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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동물농장] 더 건강하'개' 1편 순구 & 한 야생동물카페의 불편한 진실

더 건강하‘개’ 프로젝트

반려동물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TV동물농장'이 야심 찬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이름하여, <더 건강하‘개’ 프로젝트>.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나이답지 않은 애교로 가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견생 7년 차 '순구'다.

 

 

<더 건강하'개' 프로젝트> 첫번째 주인공 '순구'

 

<더 건강하'개'>의 주인공이라 보기엔 한눈에도 활발하고 에너지 넘치는 녀석. 대체 순구에게 무슨 문제가 있다는 건지, 의아한 마음으로 관찰을 시작하자 순구는 갑자기 제자리에서 바들바들 몸을 떨기 시작했다.

 

몸이 제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지 누운 자리에서 꼼짝을 못 하던 녀석은, 몹시도 고통스러운 듯 눈물까지 흘린다. 갑자기 마비 증상이 시작된 지도 어느덧 3년째. 병원에서 검사를 해봐도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상태라, 순구네 가족들은 늘 노심초사 불안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날쌘돌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질주 본능이 강했던 녀석이, 증상이 시작된 후로는 산책도 마음처럼 되지 않는 상황. 조금 전까지만 해도 신나게 산책길을 걷던 녀석이 한순간 몸이 뻣뻣해져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순구의 마비 증상에 늘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는 가족들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마비 증상에, 늘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는 가족들. 하루하루 예측 불가한 아픔과 싸워야 하는 순구와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병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순구의 갑작스러운 발작과 마비 증상의 이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건강해질 수 있을지, <더 건강하'개' 프로젝트> 첫 번째, 마비견 순구의 이야기가 27일(일) 오전 9시 30분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됐다.

 

 

야생동물카페

서울 도심의 한 야생동물카페, 그곳에선 무슨 일이?

 

지난 9월 한 동물보호단체에 도무지 믿기지 않는 제보가 전해졌다. 평소 동물을 좋아하던 제보자 A 씨는 직접 동물을 돌보고 싶어 들어간 서울의 한 야생동물 카페에서 끔찍한 동물 학대를 목격했다는 것.

 

 

야생동물 카페, 그곳에선 무슨 일이?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한 제보자 A 씨. 문제의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 2021년 12월 31일로 영업이 끝나고 모두가 퇴근한 시간, 카페에서 키우는 개, 뚠이를 선두로 세 마리의 개들이 카운터 구석에 있는 개, 보름일 향해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개들의 무차별 공격 속에, 보름인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심지어 문제의 그날 전시장을 탈출한 너구리과의 킨카주 한 마리 역시 개들의 공격에 죽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 날인 2022년 1월 1일 아침, 카페로 출근한 사장은 죽은 보름이의 상태를 확인하자마자 곧장 뚠이에게 발길질을 하더니, 수납장에서 망치를 꺼내 뚠이에게 휘두르기 시작하는데, 그렇게 수차례 망치로 가격을 당한 뚠이는 정신을 잃은 듯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뚠이의 영상을 확인한 제작진은, 곧장 카페 사장을 만나 그날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스스럼없이 폭행 사실을 인정하는 사장.

 

"저는 처벌을 했어야 했어요. 저는 그건 학대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학대라고 하는 거는 진짜 아무 이유 없이 동물들을 죽이거나 때리거나 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무언가 하는 행위를 학대라고 짓고 있거든요."

 

보름이와 킨카주, 까미를 공격해 죽게 한 주범이 뚠이기 때문에, 그에 응당한 처벌을 했을 뿐 학대는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장. 정말 사장의 말대로 뚠이를 향한 폭력은 학대가 아닌 걸까?

 

뚠이의 상태와 행방에 대해 묻는 제작진에게 사장은, 뚠이에게 폭력을 가한 그날, 병원에 데려가 치료했고 그 뒤 다른 곳으로 분양을 보냈다고 했다. 그리고 뚠이가 살아있다는 증거로 목욕 후 잠든 뚠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보내왔는데, 정말 뚠이는 살아있는 걸까? 그렇다면 사장이 1월 3일 자정 무렵, 제보자 A 씨에게 보낸 '뚠이 갔어'라는 메시지의 의미는 무엇인 걸까?

 

"저는 뚠이가 갔다고 얘기한 적은 없는데, 갔다는 게 지금 죽었다는 얘기잖아요?
일단 그렇게 얘기한 적은 저는 기억이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요~"

 

그러나 해당 사건의 CCTV 영상을 살펴본 전문가들은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게 있다고 했다. 바로 동종을 죽이는 개들 간의 싸움! 제보자 A씨의 말에 따르면, 보름이 사건 이전에도 큰 개들의 공격에 작은 개들이 물려 죽는 개 물림 사고가 있었다는데, 대체 왜 개들이 서로를 겨누고 죽음에 이르는 싸움을 하는 데도 이곳 야생동물 카페에선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걸까?

 

 

무허가 영업장이었던 야생동물카페

 

게다가 더 놀라운 건, 개 고양이뿐만 아니라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만질 수 있는 이곳 야생동물 카페는 동물전시업과 동물원 등록조차 하지 않은, 무허가 영업장이었다. 해당 지자체에선 이미 무허가 영업장으로 고발까지 한 상태였지만 지금까지 버젓이 영업해오고 있는 걸까?

 

판도라의 상자처럼, 믿고 싶지도, 믿을 수도 없는 이야기들이 감춰져 있던 이곳 야생동물 카페의 불편한 진실이 'TV동물농장'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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