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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열매랑뿌리랑약초산나물뷔페' 방문기... "비건의 원조는 우리나라야!"

by 야호펫 2022.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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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랑뿌리랑약초산나물뷔페

 

산청군 시천면에 자연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 '열매랑뿌리랑약초산나물뷔페'가 있다. 식당 이름이 긴데, 이름에 있는 의미를 하나하나 짚어보면 열매, 뿌리, 약초, 산나물 뷔페가 된다. 

 

TV로도 방송된 적이 있다는 '열매랑뿌리랑약초산나물뷔페'... 식당 이름이 길긴 길다. 줄여서 '열매랑뿌리랑'이라고 불러야겠다... 평소 채소를 즐겨먹는 편은 아니지만, 독특한 식당에 끌려 오늘 점심은 여기서 먹기로 한다.

 

 

열매랑뿌리랑 외부 풍경

 

시천면은 가운데 큰 도로를 중심으로 가게와 식당 등이 몰려있다. 도시처럼 차들이 요란하게 다니는 게 아니어서 교통 혼잡이 있는 것도 아니다. 

 

산천을 여행하며 인근에 숙소를 잡아 시천면을 이틀간 둘러봤는데, 조용하고 맛집도 많고, 평화로운 동네라 생각한다.

 

자 그럼, 열매랑뿌리랑에 들어가 식사를 한 번 해볼까!

 

 

뷔페식으로 되어있는 식당 내부 모습

 

'열매랑뿌리랑' 실내로 들어왔다. 넓고 크다! 그리고 다양한 음식들이 뷔페식으로 놓여있다. 이렇게 큰 자연식 뷔페는 처음 본다.

 

채소는 즐겨먹지 않지만, 진열된 음식들을 보니 그 맛이 어떨지 무척 궁금해진다.

 

접시를 들고는 진열된 음식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담는다. 다 담았더니 접시 하나로는 부족해 다른 접시에도 담았다.

 

 

유리로 된 테이블 상판

 

열매랑뿌리랑에서 식사를 하는 테이블도 특이하다. 테이블마다 다양한 나물들이 놓여있고, 그 위에 두꺼운 유리가 덮여있다... 훌륭한 인테리어 작품처럼 느껴진다.

 

 

접시에 담아 온 뷔페 메뉴

 

두 접시에 담아온 나물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먹는다. "원더풀!"... 모든 나물들이 저마다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다. 한 번 식사에 이렇게 수십 가지 맛을 맛보다니, 이건 정말 행운이야!

 

밥은 조금밖에 먹지않고, 반찬에 돼지고기가 있어 덜어오긴 했지만 나물 반찬을 주로 먹었는데... 배가 부르다. 이 역시 신기하다.

 

반찬 중에는 콩으로 만든 콩고기도 보인다. 콩고기를 보니 불현듯 '비건'이란 단어가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다. 

 

"그래, 비건의 원조는 바로 우리나라야!"... 비건이 어느 나라에서 먼저 시작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도 세계 어느 나라 못지않은 비건 문화가 있다. 그것도 아주 오래전부터.

 

'비건' 식사로 제격이겠는데!... 열매랑뿌리랑의 메뉴를 보고, 또 먹어도 보면서 갖는 생각이다. 

 

 

열매랑 뿌리랑 약초, 산나물

 

진열대에 자연 그대로의 재료들을 올려놓았을 뿐인데, 식당이 마치 거금 들여 인테리어 한 곳인 것처럼 느껴진다... 이 느낌 뭐지!

 

 

비건의 원조는 우리나라!

 

오늘 열매랑뿌리랑에서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먹거리'를 원 없이 맛봤다. 채소나 나물보다는 고기를 좋아하는 나이지만, 오늘 이곳 열매랑뿌리랑에서 만난 나물들이 싫지가 않다. 

 

나물마다 독특한 맛이 있으니, 그 맛을 하나 하나 맛보는 재미도 있다. 

 

열매랑 뿌리랑 약초, 산나물... 이건 이곳 산청에서 먹어야 제 맛이지!... 그래도 우리동네 근처에 이런 식당이 하나쯤은 있었으면 좋겠다.

 

산청 여행길에 만난 자연식 가득한 식당 '열매랑뿌리랑약초산나물뷔페'... 식당의 아기자기한 풍경도 즐기고, 맛있는 반찬도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열매랑 뿌리랑 약초, 산나물을 맛볼 수 있는 산청 시천면 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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