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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상을 벗어난 여유, 강화도 애견동반카페 '카페느긋'

by 야호펫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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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느긋 입구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 강화도를 찾은 반려인이라면 한 번쯤은 들렸을 듯한 곳, 바로 애견동반 카페 '느긋'이다. 애견동반식당 '연미정 회전오리'에서 식사를 하고 카페느긋을 향하는데 시나브로 날이 어두워진다. 

 

카페느긋은 '강화도 참숯마을' 바로 옆에 있는데, 도착하니 불 밝힌 외부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차를 주차하고 카페 입구로 들어서니 조명과 어우러진 카페느긋 정원의 예쁜 모습이 보인다. 

 

 

정원족에서 바라본 카페

 

야외 테이블, 그네, 포토존인 듯한 의자, 물레방아, 테라스... 조명과 어우러진 정원의 모습이 '안녕!' 하며 반겨주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야외 테이블

 

그네

 

포토존 의자

 

물레방아

 

카페 정원 풍경

 

카페 앞 테라스

 

카페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카페느긋의 마스코트 '짜장'이에 대한 안내문이 있다. 처음에 조금 짖지만 금방 조용해진다는 짜장이, 안내문에 있는 말처럼 안으로 들어가니 짜장이가 잠시 반갑게 인사를 했는데 금방 조용해진다.

 

"6살 푸들 짜장이, 만나서 반가워!"

 

 

짜장이에 대한 안내 문구

 

카페느긋의 마스코트 '짜짱'이

 

음악이 들리고, 카페 중앙에는 스크린을 통해 영상이 비치고 있다.

 

 

카페느긋의 실내풍경을 보며 '마치 스위스에 온 것 같은데... 마을 사람들이 오손도손 앉아 차를 마시며, 석양 속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 같아'라고 생각해본다. 스위스에는 안 가봤지만, '흡사 스위스 전통가옥 샬레의 내부가 이렇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카페 중앙에 있는 스크린이 인상적이다

 

카운터에서 차를 주문하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카운터 바로 옆에 반려견과 함께 앉을 수 있는 좌식 자리가 있었다. 그리고 좌식 자리 한쪽에 반려견과 사진 촬영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소품들도 놓여 있었다.

 

 

카운터 옆 좌식 자리

 

주문한 모과차와 쑥차가 나왔다. 커피 대신 마시는 차가 카페느긋에서의 시간을 더욱 여유롭게 해 준다.

 

여유... 우리는 일상생활 가운데 '여유'라는 말을 은근히 많이 사용한다. 일 할 때는 "여유를 갖고 일처리를 해라"라는 말을, 운동할 때는 "서두르지 말고 여유 있게 패스해"라는 말을 듣곤 한다. 

 

'여유'라는 말이 강조되면서 '웰빙'이라는 말도 생겨났다. 그렇다면 여유는 과연 뭘까? 카페느긋에 오니 이 '여유'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차 한잔과 함께 여유를

 

옆에 놓여있는 소품

 

경험 상 '여유'는 뭔가에 능통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이었다.

 

축구를 예로 든다면, 공격수가 상대방을 제칠 수 있거나 수비수가 공격수를 충분히 막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여유가 생긴다... 쩝! 그렇게 생각하니, 이거 뭐 아마추어에게는 '여유'라는 건 생각지도 못할 말인 것처럼 들린다.

 

그렇지만 우리는 생활 속에서 '여유'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나와 똑같은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아니 나보다 더 힘든 여건 속에서도 여유를 갖고 있는 사람들... 그들은 확실히 인생을 프로처럼 사는... 인생을 숙제가 아닌 축제처럼 사는 사람들이 아닐까!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바로 '여유'라는 단어 하나 차이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여유'는 사람 마음먹기에 달려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카페느긋'에서 생각해보는 '여유'에 대한 단상이다. 

 

시간이 흐르고 주변이 더욱 어두워진다. 어둠이 내려앉은 야외의 풍경은 어떨지 궁금해 밖으로 나온다.

 

 

조용한 정원의 풍경

 

주변의 배경은 'Del'되고, 그 공간을 어둠이 채운다. 어둠과 조화를 이룬 조명은 더욱 밝아 보이고, 물레방아를 돌리는 물소리는 더욱 또렷하게 들린다.

 

카페 실내 모습을 보며 스위스 샬레의 모습을 그려보고, 차를 마시며 '여유'에 대한 생각도 해본 곳 '카페느긋'. 마스코트 짜장이와 인사하고 카페를 나선다. 

 

주차장으로 가는데, 들어올 때는 눈여겨보지 않았던 카페 입구 로고가 눈에 들어온다. 마침 오늘이 한글날이라 그런지, 한글 '느긋'을 시각화한 카페 로고가 더욱 멋지게 보인다.

 

 

한글날과 잘 어울리는 카페느긋의 로고

 

카페를 나와 카페느긋 대표가 알려진 동막해수욕장으로 향한다. 카페와는 차로 20여 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동막해수욕장이 있었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화려한 불빛의 펜션들과 식당들, 텐트를 치고 캠핑하는 사람들, 바닷가에서 폭죽을 쏘아 올리며 불꽃놀이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해수욕장은 찾은 반려인들이 반려견과 바닷가를 산책하는 모습도 보인다. 

 

밤이라 바다를 자세히는 못 봤지만, 분위기만은 '이곳이 해수욕장이구나'라는 걸 느끼게 해 준다.

 

 

동막해수욕장 야경

 

강화도의 조용한 애견동반카페 '카페느긋', 그와는 반대로 관광지의 조명과 시끌벅적함을 체험할 수 있는 곳 '동막해수욕장'. 두 곳 모두 반려견과 함께 당일 코스로 방문하기 좋은 강화도 펫 프랜들리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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