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성윤 감독, 엑소 수호의 핸드프린팅과 따그,다이아, 옹알스 등의 축하공연 펼쳐져
- 개막작 '푸른 심장'을 통해 영화제가 다루고자 하는 이슈와 범위를 자연과 환경, 생태로 확대하겠다는 의지 보여
8월 22일(목)부터 26(일)까지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열린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의 현장, 영상과 함께 사진으로 소개한다.
방송인 오원화씨의 사회로 그린카펫 행사가 진행되었고, 배우 손병호, 오성윤 감독, 배우 권소현, 액소의 수호 등이 그린카펫을 밟았다.
개막식 그린카펫 행사가 끝나고 실내로 이동한 후 내빈소개 및 인사, 축하공연과 개막작인 '푸른 심장'의 상영 등이 이어졌다.
축하공연이 모두 끝나고, 이번 행사의 개막작 브리튼 카유에트 감독의 '푸른 심장'이 상영되었다.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된 브리튼 카유에트 감독의 '푸른 심장'은 삶의 터전이자, 인생의 전부인 강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이다. '푸른 심장'이라는 제목은 유럽에서 거의 유일하게 살아있는 강인 발칸 반도 지역의 강을 상징한다.
이 영화에 대한 설명을 좀더 살펴봤다.
'심장'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만큼, 강은 그 자체로 생명이고, 여러 생명이 모이고 삶이 시작되는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이곳에 3천 여개의 댐이 건설된다고 하자, 강과 강에 의존하는 생명들의 숨통을 끊어 놓을 것을 우려한 주민들은 댐 건설에 맞서 저항을 시작한다. 지역의 문화와 생태를 위협하는 개발에 분노한 주민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과 동물을 넘어 지구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생명체들과의 공존은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라는 커다란 질문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올해 개막작은 인간과 동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화두를 담아내려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고심 끝에 선택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동안 영화제가 반려동물 중심의 영화와 프로그램, 반려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사에 치중해왔다면, 앞으로는 영화제가 다루고자 하는 이슈와 범위를 자연과 환경, 생태로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또한 발칸 반도의 살아있는 강을 지키기 위한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푸른 심장'은 지역민과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지금의 갯벌과 습지를 간직한 '대한민국 생태 수도'를 지켜온 순천만의 역사와도 겹쳐진다. (중략)
'푸른 심장'을 통해 순천의 역사와 함께, 인간과 동물,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
발칸에 있는 3국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푸른 심장'... 댐 건설로 인해 고향을 잃은 우리네 과거 이야기와도 많이 닮았다.
영화속 나레이션에는 '생태공원에 댐을 건설해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라는 부분이 있다. 이 말은, 생태공원을 조성한 이유와 공원을 파괴하려는 이유가 서로 맞지 않는다는 것을 꼬집어 문제의 핵심을 설명하는 부분인 것 같다.
개막작 '푸른 심장'의 상영 이후, 홍보대사 '수호'의 사인 물품 추첨행사를 끝으로 개막식이 모두 끝났다.
2013년 제1회를 시작으로 제7회를 맞이한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가장 왕성하고 활발한 호기심으로 세상을 탐구하는 일곱 살 어린아이처럼,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생명에 대한 애정을 이어가고 있다.
특별히 이번 영화제부터 국내 영화인들에게 참여의 무대를 제공하고 영화제 인지도 제고를 위하여 단편 경쟁부문을 신설해, 인간과 동물의 공존, 생명존중, 생태적 가치를 주제로 한 영화를 발굴하고 소개하고 있다.
유명 아이돌인 엑소의 수호를 만나기 위해 많은 청소년들이 행사장을 찾았던 개막식이었다. 그리고 개막식은 영화제가 고심 끝에 선택한 '푸른 심장'을 통해 자연, 환경, 생태파괴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했다.
23일(금)부터 26일(월)까지 이어지는 70여 편의 영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맛있는 밥상을 차려 놓았다. 소문난 밥상을 맘껏 즐기는 축제가 되기를 바라며,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작품들을 축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며 글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