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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EBS 다큐프라임 '커넥션' 1부, 27일 방송...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EBS 다큐프라임 '커넥션' 1부가 27일 방송된다

 

EBS(사장 김유열)는 다양한 생명들의 모습을 통해 대자연의 순환을 보여주는 EBS 자연다큐멘터리 '다큐프라임 <커넥션>' (이하 커넥션) 1부를 27일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한다.

 

2년의 제작 기간, 9개국 로케이션, 180TB에 담긴 생명의 모습과 대자연의 순환

 

2년의 제작 기간, 9개국 로케이션

 

<커넥션> 제작진은 2년의 제작 기간 동안 케냐, 멕시코, 팔라우공화국, 말레이시아, 일본 오키나와, 도미니카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코스타리카, 한국 등 총 9개국에서 180TB 분량의 다양한 생명들의 모습과 대자연의 순환 담아냈다.

 

또, 육지의 균류부터 사자까지, 바다의 플랑크톤에서 고래를 넘나드는 종들의 연결을 고속 촬영, 전자현미경 촬영, 수중 특수 촬영 등 최신 촬영 기법을 동원한 화려한 영상으로 대자연의 놀라운 모습을 전한다.

 

프로그램의 내레이션은 따뜻하고 감성정인 목소리의 김남길 배우가 맡아,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에 흠뻑 빠져들게 만든다.

 

 

내레이션은 따뜻하고 감성정인 목소리의 김남길 배우가 맡았다

 

27일(월) 방송되는 1부에서는 매년 강을 건너다 발생하는 평균 1,100톤의 아프리카 누 떼의 죽음이 어떻게 다른 생명들과 연결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또, 생명의 근원인 흙을 누가 만들고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살펴보고, 딱따구리가 만든 집을 두고 다투는 생명들의 모습과 수만 그루의 선인장을 키우는 푸른발부비새의 모습을 담는다.

 

해마다 일어나는 아프리카 누의 떼죽음, 누가 범인인가?

해마다 120만 마리의 누가 케냐와 탄자니아의 경계에 있는 마라강을 건넌다. 이 중 마라강에서 죽는 누는 평균 6250 마리로, 생물량으로 치면 1,100톤에 이른다. 대왕고래 10마리가 한꺼번에 죽는 셈이다. 누의 사체는 청소동물에 의해 내륙으로, 뼈의 분해를 통해 하류로 퍼져나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알래스카 연안 연어가 바다의 영양분을 육지로 옮기는 것보다 4배 많은 영양분이 마라강에 흐르며 마라강을 살찌운다. 누군가를 먹는다는 것은 지구상의 가장 큰 커넥션이며 죽음은 모든 커넥션의 시작이다.

 

생명의 근원, 흙을 만든 생물은 누구인가?

지의류는 땅의 옷이란 뜻이다. 이끼와 비슷하게 주변의 돌과 나무에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지의류의 역할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지의류는 이끼와 함께, 우주에서 지구상에만 있는 물질, 흙을 만들어냈다. 지의류가 만들어 낸 흙 덕분에 녹색 식물이 본격적으로 번성하기 시작했으며 현재의 생태계가 이뤄지게 되었다.

 

지의류는 상식적인 '진화'의 예외다. 진화는 '분화'를 통해 이뤄지는데 지의류는 '분화'가 아닌 '결합'을 통해 생겨났다. 즉 녹조류와 곰팡이의 '악수'를 통해 인간을 비롯한 다양한 생명이 존재할 수 있었다. '경쟁'이 아닌 '협력'의 결과물이 흙이다.

 

딱따구리가 만든 집을 두고 다투는 생명들과 둥지의 순환... 1년 6개월 간의 기록

 

딱따구리가 만든 집을 두고 다투는 생명들과 둥지의 순환

 

주택난이 심각하다. 인간이 아니라 새들이다. 우리나라에는 텃새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여름이 되면 여름 철새가 오는데 이들은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새끼를 낳는다. 그래서 초여름부터 여름까지 둥지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둥지는 나무 위나, 나무 구멍, 땅바닥, 벼랑, 바위, 물 표면 등 새 종류와 생활 방식에 따라 다르다. 둥지 모양도 물잔, 밥그릇, 접시, 반구형, 굴 등 다양하다. 둥지 재료도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일부 새들은 스스로 둥지를 지을 수 있는 반면에 일부 새들은 그렇지 못하다.

 

원앙, 파랑새, 동고비, 박새, 그리고 하늘다람쥐, 벌 등은 스스로 집을 짓지 못한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디서 둥지를 틀까? 바로 딱따구리가 파놓은 둥지다. 딱따구리가 만든 집을 두고 다투는 생명들과 둥지의 순환을 1년 6개월 동안 기록했다.

 

수만 그루의 선인장을 키우는 푸른발부비새

 

수만 그루의 선인장을 키우는 푸른발부비새

 

멕시코의 캘리포니아만의 외딴섬. 이 섬에는 특이하게도 수만 그루의 선인장이 숲을 이루며 살고 있다. 더위와 가뭄에 강하지만 영양분도 없는 척박한 돌산에 선인장들은 어떻게 번성할 수 있었을까? 정답은 푸른발부비새다.

 

이 새는 선인장 그늘에 둥지를 튼다. 새끼를 낳는 번식철이 되면 평소보다 더 많이 사냥을 하는데 이들의 먹이는 물고기다. 바다에서 물고기를 사냥해 새끼에게 먹이면 새끼들은 선인장 둥지에서 배설을 한다. 이 바다에서 온 배설물엔 선인장이 필요로 하는 비료 성분이 풍부하다.

 

선인장뿐만 아니라 새의 배설물은 섬 근처의 바다에 영양분을 제공한다. 그래서 식물성 플랑크톤이 번성하고 어장이 형성된다. 그 결과 섬 주변에 바다사자, 돌고래, 귀신고래들이 함께 어울려 사냥을 한다. 돌섬 하나가 새 덕분에 수많은 생명이 깃드는 하나의 ‘세계’가 되었다.


자연의 순환과 아름다움을 담은 EBS 자연다큐멘터리 <커넥션> 1부는 오는 11월 27일 월요일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