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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문화

문화체육관광부 추천도서, '햄릿과 나'

  • [12월의 독서산책] 한해의 마무리는 책과 함께!

 

“난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잘 몰라. 하지만 지금 여기에 너와 있어서 참 좋아.”

 

 

햄릿과 나


우리 시대 가장 기묘하고 절묘한 상상력을 발휘하는 동화작가인 송미경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작품. 아, 이 작가가 이렇게 따뜻하게도 쓸 수 있구나 싶다.

 

버려진 햄스터를 데려다 이름을 지어주고 정성 들여 먹이며 키우는 아이가 그려내는 일상에 반짝이는 온기가 가득하다.

 

특히 딸기 먹이는 대목! 아이가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발견한 뒤에는 그 온기에 습기가 더해지지만 온화한 반짝임은 여전하다. 자칫 신파적이고 상투적일 수 있는 소재지만 부모, 언니, 이모 등 정 깊은 가족들, 침착하고 의젓한 친구들 그리고 간결한 문장 덕분에 이야기는 품위를 유지해간다.

 

굴러다니는 땅콩 같기만 했던 작은 동물의 처지와 인간인 자신의 입장을 나란히 두고 보게 만드는 계제가 아이에게는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 시련을 넘게 해준 것이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 작가는 사랑은 끓는 열정이나 조건 없는 희생이 아니라 깊은 생각에 서 나오고 익는다는 말을 ‘햄릿’이라는 햄스터 이름을 통해 전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김서정, 동화작가·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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