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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선 도로를 차를 타고 가다, 작은 1차선의 길로 접어든다. 오래지않아 이정표를 만나고, 그곳에서 20m거리에 애견펜션 즐기시개가 있다.
길 옆 밭에는 배추가 있고, 도랑의 윤곽이 선명하게 보인다. 길 모퉁이를 돌아 도착한 곳, 즐기시개. 이름만 들어도 즐거워지는 기분이다.
올드 잉글리쉬쉽독 여울이가 반갑다고 마중을 나오고, 친절한 펜션 대표가 웃으며 맞아준다. 객실에 짐을 풀고, 저물어 가는 평창의 자연을 감상하고, 또 그렇게 시간이 흘러, 평창의 밤을 즐긴다.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맞으며, 시골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본다. 이른 겨울 찬 바람이 손끝을 여민다. 그래도 아침 바람이 그리 춥지 느껴지지 않는 것은 반가이 맞아주는 자연의 포근함 때문이 아닐까?
반려견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여름이면 신나게 물장구를 쳤을 수영장, 객실 앞에 놓여 있는 벤치와 바베큐 도구. 사람들과 개들이 붐볐을 즐기시개의 여름이 떠오른다.
메밀꽃 필 무렵의 고장, 평창. 즐기시개에서 고즈넉한 평창의 자연을 즐기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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