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원(원장 신현준)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국내 반려동물보험의 가입 현황과 보험금 지급 특성'을 분석했다.
펫팸족(petfam)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반려동물 양육 인구와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반려동물보험*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 반려동물보험은 '펫보험'이라고도 불리며, 반려견ㆍ반려묘의 질병 또는 상해 발생 시 동물병원의 입·통원비, 수술비 등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실손의료보험 역할을 하고 있음
한국신용정보원은 보험회사가 집중하는 보험신용정보를 활용하여 반려동물보험 가입 현황과 보험금 지급 특징을 분석했는데, 분석 결과와 시사점은 아래와 같다.
반려동물보험 분석 결과
* 본 분석은 실제 보장받는 반려동물(피보험동물) 개체가 아닌 계약별 가입자 정보를 이용함
반려동물 양육 시 높은 의료비용 부담*에도 불구, '22년 10월말 현재 가입현황은 계약자 기준 약 5.5만명, 가입률 1% 미만(0.8%**)으로 반려동물 양육 인구에 비해 낮은 수준임
* '21년 한국소비자연맹 조사 결과 82.9% '동물병원 진료비가 부담된다'고 응답
** 5.5만명(가입자수) ÷ 720만명(양육인구, 추산) = 0.8%
하지만, 최근 반려동물 입양 증가와 보험수요, 판매회사가 늘어나면서 '20년 2분기부터 신규가입 건수는 증가 추세임*
* ('20.2분기) 3,920건 → ('21.2분기) 6,076건 → ('22.2분기) 7,039건
특히, 가입자 성별에서 약 71%가 여성이었으며, 그 비중은 대부분 연령대에서 유사하였음
* 여성 가입 비중 : (20대 이하) 72%, (30대) 67%, (40대) 74%, (50대) 72%, (60대 이상) 63%
반려동물 치료비 관련 보험금 지급액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임. '20년 7월 한 달간 반려동물 치료비 보험금 지급액은 4.9억원이었으나, '22년 7월은 8.5억원으로 2년간 약 73% 증가함
반려동물 치료비로 보험금이 지급된 주요 사고원인은 '피부, 슬개골, 구토, 귀염(외이염), 방광, 심장' 등이 차지함
반려동물 치료비 보험금 정보 내 '보험사고내용*'에는 아래 10가지 주요 보험사고(부위ㆍ증상) 단어들이 나열됨
* 보험사고의 주요 내용에 대한 텍스트(text) 정보로, 본 분석은 2글자 이상 명사(noun)를 기준으로 출현빈도가 높은 10가지 단어를 활용함
반려동물 치료비 주요 보험사고 (부위ㆍ증상)
피부(염), 슬개골, 구토, 귀염, 방광, 다리, 외이, 탈구, 췌장, 심장
주요 보험사고를 유사한 부위ㆍ증상에 따라 6개 그룹*으로 분류하여 그룹별 보험금 특징을 시각화 분석한 결과, 3가지 특징을 도출함
* B(방광), E(귀 염증), H(심장 질환), K(슬개골 탈구 등), P(소화), S(피부 질환)
| 특징 1 방광, 심장 및 슬개골 탈구 관련 질환에서 보험금 지급액 수준이 높았음 |
특징 2 슬개골 탈구 관련 질환은 15만원 이하부터 100만원 이상 까지 보험금 지급액 분포가 넓은 반면, 귀 염증 및 피부 질환은 15만원 이하 금액에 집중됨 |
 * 수평축: 기간(일), 수직축: 지급 보험금(일평균) |
 * 수평축: 지급 보험금(일평균), 수직축: 밀도 |
| 해당 질환에는 보장한도가 높은 수술비가 보장한도가 낮은 입ㆍ통원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지급된 것으로 추정됨 * 입ㆍ통원비는 일당 보장한도가 15만원인 경우가 많고, 수술비는 150만원 이상인 경우가 많음 |
특히, 슬개골 탈구 관련 질환은 계약을 유지하는 동안 최초지급에 그치지 않고 2건 이상 추가지급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추정됨 |
특징 3
피부 질환은 다른 그룹에 비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매년 동일한 기간(7~10월)에 보험금 지급건수가 증가하다가 감소하는 계절성(seasonality)을 보임
시사점
본 분석은 보험회사가 집중하는 반려동물보험의 가입자 정보와 보험사고 주요내용을 토대로 질환을 분류하여 시각화한 결과로 ▲주요 질환 그룹별로 반려동물 치료 보험금의 발생 규모와 빈도, 주기에서 유의미한 특성을 볼 수 있었으며, ▲보험회사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활용하면 자사 반려동물보험의 치료비(심도)와 치료건수(빈도)의 예측과 대응이 용이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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