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에 경주개 댕견(동경이)이 있다고 하여 다녀왔다.
우리의 전통개 댕견, 꼬리가 없거나 짧은 것이 특징이다. 갔을 때 어미개 호, 아들개 댕구가 있었다. 호피 무늬의 개가 어미개인 호, 흑구가 아들인 댕구다.
경주개를 길러보니, 다른 개에 비해 그렇게 애교가 많은 편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사람과 친하고, 충성심도 높고, 용맹하다고 한다. 가까이서 만져보면서 옆에 있어봤다. 짖거나 낯선 이를 멀리할 줄 알았는데, 주인이 옆에 있어서인지 여느 개와 다름없이 반갑게 반겨준다.
산책을 하라고 풀어주면, 산속으로 쏜살같이 달려간다고 하는데, 산속 청살모나 다람쥐 등을 사냥하기도 한단다.
우리의 전통개 댕견, 경주개! 사람과 어울려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우리나라 전통개로는 진돗개, 풍산개, 삽살개, 불개, 제주개, 경주개 등이 있는데, 다른 개들과는 달리 경주개에 대해 알려진 사이트는 많지가 않다. 견주는 새끼가 태어나 20여 마리 무료 분양을 했다고 한다.
사람과 친숙하게 지낼 수 있는 우리의 전통개, 댕견의 모습, 앞으로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