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가 임희선의 그림에세이 '괴산일기' 출간

온라인 반려동물 매거진 yahop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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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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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 임희선의 그림에세이 “괴산일기‘ 출간

 

코로나19의 여파로 뜻밖에 귀농과 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람이 붐비지 않는 시골에서의 생활을 꿈꾸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하던 일을 갑자기 내려놓고 시골에 가기란 쉽지 않다.

 

특히 20, 30대 밀레니얼 세대들에게는 더 큰 용기가 필요한 결정일 수 있다. 

 

출판사 cucurrucucu 가 출간한 『괴산 일기』 의 저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줄곧 도시에만 살다가 30대 초반에 충북 괴산에서 생애 첫 시골 생활을 시작했다. 오래전부터 시골 생활에 대한 동경은 있었지만, 대부분의 젊은 세대와 마찬가지로 회사에 다니고 일을 하면서 무작정 도시를 떠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그렇게 바쁜 일상을 보내던 저자는 베를린에서 혈액 관련 희소병을 진단받게 되었고, 그제야 모든 것을 멈추고 몸이 쉬어야 할 때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천천히, 적당히, 건강히 사는 삶을 꿈꾸며 괴산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괴산 일기』 는 저자가 그토록 그리워하고 부러워했던 생애 첫 시골 생활에 대한 1년 동안의 기록이다. 명소를 소개하거나 고군분투하는 시골 생활기를 세세하게 다룬 책은 아니다. 

 

괴산에 살면서 마주한 일상의 소소한 장면과 그 장면을 보고 떠오른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담은 단상 모음집에 가깝다. 밀레니얼 세대가 바라본 시골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이들에게 『괴산 일기』 에 실린 글과 그림은 작은 쉼이 되어주는 따뜻함을 건넬 것이다.

 

* 『괴산 일기』 는 충청북도, 충북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청년예술가창작지원사업의 지원금을 받아 출간되었다.

 

 

책 소개

『괴산 일기』 는 생애 첫 시골 생활에 대한 기록이다. 1년 동안 괴산에 살면서 만난 40가지 장면과 그 장면을 보고 떠오른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담았다. 자연에게 배운 것, 자연을 가까이하며 느낀 것, 자연 속에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더해진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작은 쉼이 될 수 있는 따뜻함을 건넨다. 더불어 함께 실린 40개의 그림은 변화하는 계절을 엿볼 수 있어 보는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시골 풍경의 편안함과 여유로움 또한 전해준다.

 

 

저자 소개

일상의ᅠ순간을ᅠ글과ᅠ이미지로ᅠ기록한다.

고양이와의ᅠ눈ᅠ맞춤, 강아지가ᅠ흔드는ᅠ꼬리, 날아가는ᅠ새의ᅠ날갯짓처럼ᅠ작은ᅠ몸짓이ᅠ주는ᅠ커다란ᅠ감동에ᅠ위로를ᅠ받으며ᅠ살아간다.

 

 임희선 작가

 

천천히, 적당히, 건강히ᅠ사는 삶을ᅠ꿈꾸며ᅠ충북ᅠ괴산에서 출판사 cucurrucucu를ᅠ운영ᅠ중이다.

 

 

작품 괴산일기 중 다섯번째 장면 "장독대"

 

장독대

 

장독대 뚜껑이 소복이 덮일 정도의 눈이 내렸다.

모자를 하나씩 선물 받은 것 같은 모습의 장독대를 보니 시간의 쌓임이 확연히 느껴졌다.

평상시에 시간은 그저 길게 흘러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다가도 이와 같은 순간을 마주하고 나면 사실 시간은 차곡차곡 쌓여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땅에 씨가 뿌려지고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것. 

메말랐던 나뭇가지에 잎이 나고 색이 변하고 말라서 다시 떨어지는 것. 

그저 의미 없이 흘러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축적되어 점차 변해가는 것. 

만약 시간이 이런 것이라면 수많은 날이 쌓여서 나는 무엇이 되어 가는 중인지 궁금해진다. 

매일의 사소한 사건. 감정 등이 모여서 어떤 모양을 만들어 가고 있을까?

 

*출처: 한국공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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