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토), 오산시 얼리버드 프로그램 펫케어과 학생들이 노원구에 위치한 JJ애견미용학원(원장 장정은)에서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오산시 얼리버드 프로그램은 일반고 1, 2학년 학생들을 위한 조기 진로탐색 프로그램으로, 이글에서는 펫케어과 학생들의 애견미용 실습 현장의 모습을 스케치한다.
교육은 이론과 실습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교육에 앞서 펫케어과 이동현 교수가 간단히 장정은 원장을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애견미용 관련 장 원장의 약력 및 경력사항은 가히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라 할 수 있다.
주요 약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한국애견협회 트리머자격 취득 1ㆍ2ㆍ3급(은상, 금상 수상)
- 미용강사 자격증 보유
- 미용사범 자격증 보유
- 한국애견협회 견종심사위원
- 미용사자격 평가심사위원
- 핸들러자격 평가심사위원
- I.J.A심사위원 (국제애견미용심사위원협회 본회 : 미국)
학생들과 인사를 나눈 장 원장은 견종, 반려견 스타일리스트, NCS 등 애견미용과 관련한 내용을 교육했고, 이밖에도 도그쇼와 독스포츠 등의 반려동물 문화와 핸들러, 브리더, 애견훈련사 등 다양한 직업에 대해 설명했다.
반려견 스타일리스트는 한국애견협회가 관리하는 국가공인 민간자격증으로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장 원장은 반려견 스타일리스트 자격증이 국가공인 민간자격증이 됨에 따라, 학원에서도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국가직무능력표준) 교재를 기준으로 학원생들을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려견 스타일리스트 소개에 이어 다양한 반려동물 문화와 직업을 소개한 장 원장은 애견미용 실습을 진행했는데, 실습전 가위 잡는 법과 주의사항, 코밍(빗질) 요령 등을 설명했다.
"저는 견종 뿐 아니라 미용하려는 개의 특징을 파악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그 개에게 가장 잘 맞는 스타일로 미용을 합니다."라고 장 원장은 말한다.
가위 잡는 법, 코밍 요령을 설명한 장 원장은 미용하는 순서에 따라 실습을 이끌어 갔고, 학생들은 처음 해보는 가위질이 신기한 듯 설명에 맞춰 단계별로 견체 모형을 미용해 나갔다.
더벅머리 견체 모형을 빗질도 해보고, 가위로 컷트도 해보는 학생들. 처음 해보는 솜씨지만 정 원장으로부터 칭찬을 받는 학생도 있다.
2시간 가량의 실습시간 동안 머리와 꼬리를 미용했다. 학생들의 손질을 받은 견체 모형들이 하나 둘 동글동글 모양새를 갖춰간다. 그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평소 애견미용에 대해 궁금해하던 학생들은 애견미용 학원에서의 현장체험 학습을 통해 궁금증을 많이 해소할 수 있었다. 교육간 정 원장은 애견미용 뿐 아니라 고양이 미용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고, 해외 애견미용 문화나 기술수준에 대한 이야기도 학생들에게 들려줬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외국이 애견미용을 더 잘할 것 같은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술이 가장 좋아요. 그래서 해외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요. 해외에서도 우리나라 반려견 스타일리스트를 선호해요."라는 말과 함께
"반려견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은 반려동물을 이해하는데 있어 가장 기초가 되는 직업이자, 누구보다 반려견에 대해 잘 알아야만 하는 직업입니다. 애견미용 관련 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되면 저의 경우처럼 브리더, 핸들러, 도그쇼 및 반려견 스타일리스트 심사위원이 될 수 있어요"라며 애견미용 관련 직업의 특징을 설명했다.
교육을 마친 펫케어과 학생들은 장 원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고, 장 원장은 "저도 이렇게 학생들과 수업하게 되어 즐거웠어요"라며 화답했다. 애견미용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 눈높이에서 수업을 해 준 장정은 원장과 배우려는 학생들의 열정때문이었는지 어느새 계획했던 5시간의 교육이 종료되었다.
해당 분야 최고 권위자에게 직접 배운 애견미용, 학생들은 이날 체험학습을 통해 '반려견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과 도그쇼, 독스포츠 등의 반려동물 문화, 그밖에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직업을 알게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