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여개 언어로 번역, 3000만부 이상 판매된 '무지개 물고기' 출간 30주년 기념 신작
시공사의 어린이책 브랜드 시공주니어가 '무지개 물고기' 출간 30주년 기념하는 신작 '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을 전 세계 최초로 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30년 동안 세대를 이어 사랑받아 온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
1992년에 첫 출간된 무지개 물고기가 2022년 출간 30주년을 맞았다. 동양적인 수묵화 기법과 독특한 홀로그램 기법이 돋보이는 이 책은 현재까지 전 세계 60여개 언어로 번역돼 3000만부 넘게 판매됐으며 크리스토퍼상(Christopher Award), ABB상(The American Booksellers Book of the Year)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1994년 한국어판이 출간되면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끈 무지개 물고기는 이후 일곱 권의 후속권이 출간되며 어린이책 분야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무지갯빛 비늘을 뽐내며 바닷속을 헤엄치는 무지개 물고기 캐릭터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관심 속에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고, 우리나라에서는 가족 뮤지컬로 제작ㆍ상영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출간 30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 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은 30년의 세월을 거쳐 어느새 너그럽고 지혜로운 물고기로 성장한 무지개 물고기와 바닷속 친구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한국어판 출간을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이번 이야기는 무지개 물고기의 지난 3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30년을 기대하게 만든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우정과 나눔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그림책
"무지개 물고기에서 아이들과 부모에게 보여 주고 싶었던 것은 단지 비늘 하나를 나눠주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나눠줄 수 있는 마음이었다" - 마르쿠스 피스터
신비로운 바닷속 배경과 은은한 색채,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등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가 사랑받아온 이유는 다양하다. 그러나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우정과 나눔'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작가의 따뜻한 메시지일 것이다. 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 역시 작고 여린 물고기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정과 나눔의 기쁨, 포용, 화해, 평화와 같은 가치들을 이야기한다.
이야기는 평화로운 바다에 '험버트'라는 이름의 새 친구가 등장하면서 시작한다. 험버트는 시종일관 허풍과 거짓말로 바닷속 친구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결국 아무도 찾지 않는 외톨이가 된다. 그 모습을 지켜본 무지개 물고기와 빨간 지느러미는 험버트의 허풍과 거짓말하는 습관을 '이야기를 지어내는 재주'로 받아들여 다른 물고기 친구들과의 화해를 돕는다.
함부로 남을 비난하지 않고, 상대방이 가진 허물을 감싸며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이야기 속 무지개 물고기와 빨간 지느러미의 모습은 어린이들에게 진정한 포용의 힘을 깨닫고 너그러운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게 해준다.
반짝이는 무지갯빛 비늘을 달고 유유히 헤엄치는 무지개 물고기와 친구들의 모습은 깊고 푸른 바닷속 정경을 더 화려하게 만들어 독자에게 시각적 자극을 준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 이 홀로그램 인쇄 기법은 마르쿠스 피스터만의 독특한 그림 기법이자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로, 신비로운 바닷속 분위기를 한층 더 북돋아 준다.
출간 30주년을 기념해 한국 독자들에게 전하는 작가 마르쿠스 피스터의 특별한 선물
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에는 출간 30주년을 기념하는 작가 마르쿠스 피스터의 친필 사인이 수록돼 있다. 한국 독자들의 한결같은 사랑에 보답하는 작가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대목으로 도서의 소장 가치를 불러일으킨다.
도서와 함께 수록된 작품 안내서에는 시리즈의 첫 책인 무지개 물고기의 번역가이자, 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을 번역한 공경희 번역가의 글이 실려 있다. 번역가 시선에서 바라본 무지개 물고기와 바닷속 친구들의 캐릭터 이야기, 작품에 대한 해설 그리고 수십 년 전 무지개 물고기를 번역할 당시 에피소드 등 책을 다각도로 이해ㆍ해석하는 데 도움을 주고, 소소한 재미까지 선사하는 역자의 글은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 또 하나의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