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ice Daudé의 페이스북에 반려동물과 함께 폴란드 피난길에 오른 우크라이나인들의 사진이 게시되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다음과 같이 한 문장으로 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Poland allows Ukrainians to cross the border with their animals in Poland.
폴란드가 반려동물과 함께 국경을 넘는 우크라이나인들을 허용했다.
한 문장으로 된 이 짧은 말을 보며, 두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하나는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마하트마 간디의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에서 동물이 받는 대우로 가늠할 수 있다"라는 말이다.
뉴스를 통해 '러시아 침공을 막기 위해 다리 위에서 자폭한 우크라이나 군인'에 대한 소식을 접했다. 이 뉴스를 보는 순간 이런 생각을 한다... '이미 전쟁의 승패는 결정되었다'라고.
러시아의 무기가 아무리 뛰어나고 병력이 많다하더라도, 우크라이나의 군인이 보여준 이 용기를 능가하지는 못할 것이다. 우크라이나 군인이 보여준 용기와 불굴의 의지는 '유형의 전투력'을 뛰어넘는 위대한 '무형의 전투력'인 것이다.
'싸우겠다고 덤비는 다윗에게는 아무리 덩치 큰 골리앗이라 하더라도 당하지 못한다'는 걸 이 뉴스는 잘 보여주고 있다.
히틀러는 세계대전을 일으키기 전 상대국가의 사관학교를 방문했고 그곳에서 히틀러는 전쟁을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히틀러는 사관학교 생도들의 분열하는 모습을 보며, 상대국의 전투력과 무형의 전력을 판단했던 것이다.
'이런 모습이라면 우리가 전쟁해도 승산이 있겠구나'하는 오판의 빌미를 제공한 분열 모습... 오늘 우리사회를 바라보는 북한 정권이 이런 생각을 갖지 않기를 바란다.
오늘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우리에게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보여줬던 불굴의 의지가 있다는 걸 북한 정권이 분명히 기억해주길 바란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 우리는 과거 히틀러가 세계대전을 일으키도록 하는 오판의 계기가 된 '흐트러짐'을 결코 보여서는 안 될 것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전해진 사진을 보며, '만약 우리에게 똑같은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불혹의 나이를 넘어 지천명의 나이에 접어든 필자 역시, 북한의 도발이 있다면 단호히 맞서 싸울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또 한편으로는 '사랑하는 반려동물'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그리고 사진에서의 모습처럼... 반려동물과 함께 피난길에 오르는 국민들의 모습도 머릿속에 그려본다. 비단 이런 생각을 필자 뿐만이 아니라, 사진을 보는 반려인들이 함께 공감하는 생각일 것이다.
마하트마 간디는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에서 동물이 받는 대우로 가늠할 수 있다"는 명언을 남겼다. 반려동물과 함께 국경을 넘는 피난민들을 받아준 폴란드, 그리고 반려동물을 남겨두지 않고 함께 피난길에 오른 우크라이나인들!
필자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간디가 이야기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에 대한 의미를 느끼게 된다. 전쟁과 평화, 그리고 반려동물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 그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는 2022년 2월이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일들이 결코 우리에게 있어서는 안 될 일임을, 위정자는 물론 국민 모두가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