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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4회 카라동물영화제', 온ㆍ오프라인으로 열려

by 야호펫 202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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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카라동물영화제' 포스터

 

10월 23일(토)부터 31일(일)까지 9일간 '제4회 카라동물영화제'가 온ㆍ오프라인으로 열리며, 동물권행동 카라가 주최하고 닥터브로너스와 CGV가 협찬한다.

 

온라인 영화제는 퍼플레이를 통해 진행되며, 오프라인으로는 10월 23일(토) CGV 신촌아트레온 3관에서 3회차 상영된다. 영화제에는 12개국 22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카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비인간들의 삶에 집중하는 최신 영화들을 비롯해, 인간중심주의를 비판하고 인간과 동물의 관계성을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보여주는 쟁점 섹션의 영화까지. 제4회 카라동물영화제는 22편의 영화들을 통해 멸종과 반려, 밀렵과 동물원, 욕망과 돌봄, 사유와 착각이라는 어울리고 상반되는 단어들 사이에서 지금의 문제를 직시하고 의심하며 답을 찾고자 한다"라고 이번 동물영화제의 취지를 밝혔다.


제4회 카라동물영화제 슬로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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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인간적입니다. 인간은 옳은 가치를 위해 질서와 규범을 만들어서 사회 안에서 관리하고 관습이라는 이유로 세대에 걸쳐 유지합니다. 누구도 동물의 멸종과 환경 파괴를 옳은 가치라 말하지 않지만, 인간의 사냥, 육식, 개발, 오락은 인간의 삶의 필수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때로 인간은 인간적이다라는 말을 의식하며, 덜 해로워질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동물에게도 인간은 인간적입니다. 인간이 만들어냈고 인간이 만들어가는 사회는 언제나 인간의 이기심이 직접적으로 개입합니다. 인간의 육식을 위해 동물의 유전자는 변형되었고, 인간은 야생동물이 도시에 나타나는 것을 낯설게 여기며, 인류세로 인해 동물은 지금도 멸종합니다.

 

제4회 카라동물영화제는 인간중심적인 사고와 인간 사회에 대해 의심합니다. 동물을 해치는 관습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 동물을 먹는 것이 왜 비윤리적이 되었는지, 동물을 보호하는 활동마저도 인간중심적이진 않은지 살펴봅니다.

 

그리고 비인간동물과의 관계를 다른 의미로 전환해보고자 합니다. 인간에게도 동물에게도 너무나도 인간적인 우리가 인간적이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적'이라는 말이 담는 의미를 넓힐 수는 있습니다.

 

 

섹션 소개,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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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쟁점]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인간너머의 동물 윤리학

 

인간과 동물의 관계성은 인간과 동물 사이에서 서로 형성되기 보다, 인간의 태도와 입장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동물로 시작해 인간 중심적 사유로 되돌아오고 마는 자기연민의 인간중심 사유 너머의 윤리적 관계와 윤리학을 모색한다.
그녀의 이름은 유로파였다 / 안야 도니덴, 후안 데이비드 곤잘레스 몬로이
동물들 / 요나스 스프라이스터스바크
동물원 / 프레드릭 와이즈만
백스터와 나 / 질리언 리히
목우일기 / 리디아 아프릴리타, 데이비드 디마디
패세지 / 안오렌
* 인간이 인간중심적으로 동물과 관계를 맺는 비대칭성 탐구 : 동물들
* 인간의 구획과 관리 속에 재현된 동물을 살펴본다 : 동물원, 그녀의 이름은 유로파
* 인간의 구술사와 반려동물 생애가 교차하는 인간-동물의 생애사 : 백스터와 나

 

[동물, 신작] 지금 할 수 있는 우리의 응답

 

인간사회를 이루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여겼던 당연한 문화와 관습에 대해 자유롭게 의심하려 하는 영화들로 선정
군다 / 빅토르 코사코프스키 *오프라인
강아지와 함께한 날들 / 아다 프론티어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마세요 / 정주희, 김희주
그만 좀 하소 / 심영화
먼바다로부터 / 로빈 페트레
보호받는 / 샤스키아 버블스
야생의 편에 서서 / 지아코모 기오르기
위험한 취미 / 폴라 포스
카우 / 안트레아 아놀드 *오프라인
* 농장동물의 일생을 담은 영화 : 군다, 카우
* 사냥과 관상어, 소싸움이란 전통과 문화에 순응하는 사람과 저항하는 사람들의 충돌을 다룬 영화 : 야생의 편에 서서, 위험한 취미, 그만 좀 하소
* 플라스틱, 기름 유출 사고, 기후 위기 등 인간이 만든 재난으로 위험에 처한 해양동물을 구조하는 해양동물 보호소의 얽힌 시선을 추적하는 영화 : 먼 바다로부터
* 공격적인 개를 둘러싼 네델란드 보호소의 고민 공유 : 보호받는
* 인간과 동물이 서로 돌보며 단단하게 일상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 강아지와 함께한 날들,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마세요

 

[동물, 단편] Short! Strong! Animals!

 

올해 카라동물영화제에서는 처음으로 비경쟁 출품 공모를 진행했다. 출품된 작품들 대부분이 어떠한 동물도 해를 입지 않고 촬영되었다고 답했으며, 촬영현장에서 동물의 안전과 권리를 고민한 흔적이 영화에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일상의 균열을 연대로 메꾸고, 파양과 폭력을 연결하는 짧지만 강렬한 국내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고잉홈 / 윤지용
냉장고 안의 코끼리 / 강림
세마리 / 이옥섭 *오프라인
세이브 더 캣 / 허지예
얼음 없는 집 / 위고 카비, 앙투안 두프리에, 오뱅 쿠비아크, 뤼카 레르마이트, 조이 드비즈 *무료상영
동물은 모두 다르다: 시민 영상 공모전 / 동물권행동 카라 *무료상영
모든 개는 반려동물, 식용견은 없다 / 신은선 *무료상영

 

 

포럼/스페셜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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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포럼]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인간너머의 동물 윤리학

  • 일시 : 10월 25일(월) 저녁 7시 ~ 8시 40분
  • 사회 : 김현미(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 발표 : 최명애(KAIST 인류세 연구센터), 현남숙(성균관대학교)
  • 토론 : 황주영(에코페미니즘연구센터 달과나무), 황미요조(카라동물영화제 프로그래머)
  • 온라인(Zoom)으로 진행

 

[온라인 스페셜 토크] 영화감독과 동물

  • 일시 : 10월 27일(수) 저녁 7시 ~ 8시 30분
  • 게스트 : 강림 감독(냉장고 안의 코끼리), 윤지용 감독(고잉홈), 허지예 감독(세이브 더 캣), 황미요조 카라동물영화제 프로그래머
  • 온라인(Zoom)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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