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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소식/의정부

음악이 있는 도서관, 의정부 음악도서관에서 만난 '반려동물 책'

의정부 음악도서관 전경

 

문화도시 의정부에 있는 도서관들은 저마다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필자는 의정부 도서관 중에서 정보도서관, 과학도서관, 가재울도서관, 신곡2동 작은도서관 등에 가봤고, 일요일 오후 신곡동(장곡로 280)에 있는 음악도서관을 방문했다.

 

멋진 외형을 갖춘 음악도서관은 발곡근린공원과 함께 있다. 

 

 

음악도서관 입구

 

발곡근린공원의 풍경

 

음악도서관 안으로 함께 들어가보자. 음악도서관은 3층으로 되어있고 각 층은 특징있게 구성되어 있는데 각 층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층 : 일반도서, 어린이도서, 매거진, 오픈스테이지 
2층 : 악보, 시 컬렉션, 고전문학, 매거진, 커뮤니티룸
3층 : 블랙뮤직 컬렉션, CD, LP, DVD, 뮤직홀, 오디오룸, 스튜디오 A, 스튜디오 B

 

무더운 여름, 음악도서관에 들어서면 잔잔한 음악과 함께 탁트인 시원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높은 천장과 넓게 배치된 서가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음악도서관답게 음악 관련 책과 재즈 매거진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음악도서관의 특징이다.

 

 

1층의 모습

 

재즈 매거진이 전시되어 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오픈스테이지 등 방문자가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일부 이용이 제한된다. 1층 어린이도서 코너에는 큰 활자체의 그림책이 전시되어 있다.

 

 

어린이 도서 코너와 오픈스테이지

 

어린이 도서

 

서가 사이사이에는 음악도서관다운 소품들이 놓여 있다. 음악가들의 미니어쳐 조각품과 동물조각 등이 보인다.

 

음악도서관의 아기자기한 소품들

 

1층 일반 도서 코너에서 반려동물 관련 책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화면을 통해 검색을 하니, 음악도서관에는 책 뿐 아니라 OST를 들을 수 있는 CD도 있다. 

 

다른 도서관에 비해 일반 도서는 많지 않았지만, 사서 컬렉션이 뛰어나다. 검색한 반려동물 책들이 대부분 '대출중'이라고 표시된다. 서가를 둘러보는데 반려동물 관련 책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마리켓 그림에세이 '고양이 여행자', 무협 '애견무사와 고양이 눈',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고양이를 버리다', 신소윤ㆍ김지숙의 '선택받지 못한 개의 일생' 등의 책이 눈에 띈다.

 

반려동물 무협... 반려동물이 주인공인 무협은 처음 접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 가운데 고양이를 주제로 한 책이 눈길을 끈다. '번식장 - 경매장 - 펫숍으로 이어지는 반려 산업의 실체'라는 부제의 '선택받지 못한 개의 일생' 역시 마찬가지다. 

 

음악도서관의 음악을 들으며 세 권의 책, '고양이 여행자', '고양이를 버리다', '선택받지 못한 개의 일생'을 대출한다.

 

 

마리캣 그림에세이 '고양이 여행자'

 

무협  '애견무사와 고양이 눈'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고양이를 버리다'

 

신소윤ㆍ김지숙의 '선택받지 못한 개의 일생'

 

음악도서관은 음악과 함께 층과 층 사이를 이어주는 계단에서도 음악과 예술을 느끼게 해준다. 계단을 따라 윗층으로 올라가는데 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음악을 주제로 한 그림이 그려진 계단

 

2층에 올라오니 주제별 악보가 전시되어 있다. 창문 너머 보이는 푸른 발곡근린공원의 자연이 시원함을 더해준다.

 

 

음악도서관 2층의 모습

 

2층에서 1층을 바라본 모습

 

3층에서는 음악을 CD, LP, DVD 등으로 만날 수 있다. 검색하니 권정생 작가의 '강아지똥' OST를 이곳에서 들을 수 있다고 되어있었는데, 아쉽게도 코로나 19로 장비사용이 제한되어 들을 수 없었다.

 

LP, CD, DVD... 추억의 LP와 7080세대가 즐겨듣던 CD, 영상이 추가된 DVD... 처음 LP와 CD, DVD를 봤던 순간의 기억들이 오버랩되어 스쳐간다. 그래도 나중에 손자들이 생기면 '라떼는 말이야'라고 들려줄 이야기가 있음에 감사하면서 말이다. 

 

 

음악을 듣고,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는 3층의 모습

 

무더위를 피해 찾아간 곳, 음악도서관! 멋지고 잘생긴 외모부터 속이 꽉찬 실내의 모습을 관람하니 "굿~"이라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온다.

 

반려동물 관련 책들도 큐레이션이 잘 된 덕분에 다른 곳에서 쉽게 발견하지 못하는 책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쉽지만 OST와 반려동물 관련 음악은 코로나 19가 잠잠해지면 들어야겠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잠시 음악도서관 주변을 산책한다. 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잠자리가 날아다니고, 하늘빛과 어우러진 구름의 모습에서 여름날의 운치를 맛본다. 

 

 

음악도서관 주변을 산책하다 촬영한 사진

 

문화도시 의정부의 면모를 오늘 음악도서관에서 또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제 필자는 의정부에 있는 정보도서관, 과학도서관, 가재울도서관, 신곡2동 작은도서관, 그리고 음악도서관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반려동물 관련 책들을 만날 수 있었다.

 

서적을 통해 표현되던 반려동물 이야기가, 이곳 음악도서관에서는 음악으로도 표현되어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음악이 있는 음악도서관... 오늘 의정부 음악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펼치면 도서관의 이미지와 함께 음악이 귓가에 들려올 것만 같다. 이것이 바로 2021년 여름, 음악도서관이 필자에게 주는 커다란 선물일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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