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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이웅종 교수가 들려주는 '맹견 책임보험' 의무화와 'KCMC 교육인증제' 도입의 필요성

by 야호펫 202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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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의 공격성 설명
  • 2021년 2월 12일부터 시행되는 '맹견 책임보험 의무화' 소개
  • 선진국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KCMC 인증제' 도입의 필요성과 중요성 제시

 

반려견의 공격성

 

특정 견종의 물림사고 이후 그 견종에 대해 안락사 혹은 특정 견종 공격성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다. '견종에 따라 공격성이 강하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 혹은 '온순한 견종이므로 안심할 수 있다'는 식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개의 공격성이나 난폭성은 어느 견종의 문제는 결코 아니다. 

 

각 견종은 보편적인 성격으로 분류할 수 있으나, 그 또한 함께 살고 있는 가족 구성원이나 환경으로 인해 달라진다.

 

반려동물 즉 개는 다른 동물과 달리 사람과 가장 잘 소통하고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가장 가까운 존재이다. 반려견은 누구와 어떻게 생활하고,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떠한 환경에 적응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므로 반려자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처럼, 문제는 견종이 아니라 보호자의 잘못된 인식에 있다.

 

반려라이프를 위해서는 올바른 사회성 교육과 예절교육이 필요

 

개는 견종을 떠나 모든 개가 본능적으로 공격성의 행동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일반가정에서 가장 많이 반려견으로 사랑받고 있는 말티스, 푸들이나 순하기로 유명한 라브라도, 골든리트리버도 본능적 공격성은 가지고 있다. 아무리 온순하고 친절한 성품이라도 사회성교육과 예절교육을 올바로 알려주지 않고, 견종 성향만 믿는다면 짖거나 무는 반려견이 될 수도 있다.

 

로드와일러, 아메리칸 핏풀테리어 등은 맹견으로 지정이 되어있고 공격성이나 경계본능이 강한 품종이다. 하지만 이 품종도 어린강아지 시기부터 바른 사회화 과정과 교육을 시켰다면 훌륭한 반려견으로 사랑을 받을 것이다.

 

맹견으로 지정된 견종도 올바른 사회화교육을 받으면 반려견으로 사랑받을 수 있다

 

이와같이 반려견은 보호자의 역할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다. 모든 문제는 개에게서 시작하는것이 아니라 보호자에게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가 생활하는 사회 환경이나 주거형태를 보면 과거보다 개들이 생활하는 공간도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이 현실이다. 과거에는 마당에 살면서 단순히 집을 지키는 개였다면 지금은 가족이자, 친구이며 동반자로 여기며 실내에서 함께 생활을 한다.

 

그런 과정 속에서 사람과 개는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좋은 동반자가 되었지만, 그러는동안 반려인들은 개의 습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개를 사람으로 생각해 잘못된 애정을 주는 것에서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다.

 

반려견에게 조건없는 사랑과 잘못된 과잉보호로 인해 종국에는 결국 사람도 힘들고 반려견도 힘들어지는 것이 아타까운 현실이다. 고속성장하는 사회속에서 반려견과의 행복하고 바른 소통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보호자 인식의 변화이다. 도심속의 반려견이 행복해 지려면 바른산책. 바른교육, 바른소통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교육은 현실이다. ''감수성이 아니다."

 

반려인을 대상으로 반려견 기초훈련과 행동교정 교육 진행

 

개는 동작, 표정 등으로 시그널을 제시하므로 개의 행동에 대해 정확히 알고,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지 반려자들은 제대로 알고 교육받아야 한다. 개와 보호자가 함께 교육을 받아 바른 소통을 할 수 있는 가정의 반려견은, 건강함은 물론 사랑을 받는 반려견으로 살아갈 수 있다.

 

동시에 개를 키우는 보호자(반려자)들은 나 아닌 타인에 대한 배려를 먼저할 수 있어야 올바른 반려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잘못된 펫티켓의 이해는 나와 나의 반려견은 물론 주변에 살고있는 사람들까지 불행하게 만든다. 어떤 품종의 개가 문제가 있거나 없거나를 생각하기 전에, 개를 키우는 보호자들 스스로 문제 의식을 느끼고 바르게 발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명견 책임보험 의무화

 

동물보호법상 맹견으로 분류되어 있는 견종에는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와 이들 각 견종들의 잡종개'이다. 맹견 보호자는 2021년 2월 12일부터 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

 

2021년 2월 12일부터 맹견 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

 

맹견과 관련한 주요 법 조항은 다음과 같다.

 

  • 맹견번식이나 판매할 때는 의무적으로 등록을 해야한다.
  • 맹견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사망하거나 후유장애시 8000만원, 다른 사람을 물어서 부상시 1500만원, 맹견이 다른 동물을 물어 다치게 하면 200백만원을 보상해야 한다.
  • '맹견 책임보험 의무가입'을 위반할 경우,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맹견의 소유자나 판매업 대상자는 생후 2개월령 이상의 강아지는 맹견 책임보험 의무화 규정을 지켜야 한다. 
  • 맹견으로 분류되어 있는 견종과 보호자가 외출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입마개 착용, 목줄과 리드줄이며, 리드줄은 2미터 이내의 짧은 줄을 매줘야 한다.
  • 맹견이 출입할 수 없는 곳은 초등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시설이다. 그 외에 군ㆍ시도 조례를 통해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 안전관리 의무를 위반시 1회 100만원, 2회 200만원, 3회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동물보호법에 따라 맹견소유자는 맹견을 소유하고 6개월 이내에 매년 3시간식 맹견관리 의무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선진국에서는 맹견관리와 공격성 예방교육을 어떻게 시행하고 있는가? 

 

 

사람들은 안전하게 그리고 반려견들은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 펫티켓과 반려문화가 성숙해지기 위해, 선진국에서는 어떠한 프로그램이 있는지 살펴보고,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미국 [AKC(아메리칸켄넬클럽) CGC Program]

미국은 아메리칸 켄넬 (AKC)에서 CGC(Canine God Citizen)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10만두 이상이 자격을 취득하고 있다. CGC 프로그램은 좋은 매너를 가진 반려견과 책임감 있는 보호자에게 주는 상(Reward)으로, CGC 테스트를 통과하면 그 자격을 수여한다.

 

독일 

반려동물의 천국 독일은, 세계최초로 2002년 헌법에 동물보호국가임을 규정했다. 독일에서 모든 반려견 교육은 사회화 훈련교육을 활성화하고 공격성을 지닌 견종과 공격성향을 지닌 개는 공격테스트를 합격해야 한다.

 

영국

영국의 더 켄넬클럽(KC)은 GCDS(Good Citizen Dog training Scheme) 프로그램을 1992년부터 시작했는데, 이는 영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반려견 훈련 프로그램이며, 현재까지 66만장의 수료증을 발급했다. 반려동물교육 인증제의 목적은 어린 강아지 시기부터 교육을 통해 반려인과 반려견이 서로 교감하고 반려견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해주는 것이다. 

 

일본

일본의 반려견 훈련사 협회(특정비영리활동법인)은 JAPDT(Japan Association of Pet Dog Trainers)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영국의 프로그램을 인용한 것으로, 전체적인 프로그램이 미국의 AKC, CGC를 기반으로 만들어 졌다. 


KCMC 교육인증제

 

우리나라에서도 이삭애견훈련소 반려동물 행동교정 전문가 이웅종 교수와 이찬종 소장이 함께 'KCMC(Korea Canine With Mannered Citizen; 한국의 매너있는 시민견) 교육인증제'를 도입하였다.

 

2016년 3월19일 이웅종 교수와 이찬종 소장은 'KSD(Korean Standard Dog) 인증제'를 시행하였고, 2019년 1월21일에는 이 인증제의 명칭을 바꿔 현재 'KCMC(Korea Canine With Mannered Citizen)' 교육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KCMC 교육인증제는 아래와 같이 총 10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의 매너 있는 시민견을 위한 KCMC 10단계  


1. 낯선 사람과 인사하기 
2. 낯선 사람이 쓰다듬어 줄 때 예의바르게 앉아 있기 
3. 외모와 그루밍 
4. 반려견과 바르게 함께 걷기 
5. 사람이 많은곳 자연스럽게 걷기 
6. 정해진 장소에서 기다리기
7. 정해진 곳에서 불러들이기 
8. 다른 반려견을 만났을 때 대응 
9. 방해자극 평가하기 (자전거, 의자) 
10. 보호자와 떨어져 있기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개 물림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반려인이라면 먼저 반려가족 펫티켓 교육이 얼마나 필요한가를 알아야 한다. 1천8백만 반려인들이 지키는 '매너있는 시민견!'... 이제는 이러한 문화정착을 위해 필요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시기가 되었다.

 

책임감 있는 보호자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활성화 필요

 

이웅종 교수는 둥글개봉사단 단장으로 활동하면서 '전국바른산책문화 만들기 캠페인'과 'KCMC 교육인증제' 도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앞서 반려동물 문화 선진국의 사례를 살펴봤듯이, 우리나라도 이제 변화하는 사회와 반려문화(도심 속 환경, 주거형태 등)에 부응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보호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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