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의 발전하는 반려동물 문화를 반영하는 듯해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화요일, 사람들의 옷이 한층 도톰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려동물 책 전시회가 광명시 하안도서관에서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을 했다.
도서관에서 반려동물 관련 책을 전시한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동네에 있는 도서관은 아니지만, 어떤 곳일지 궁금해 길을 재촉한다. 도착하니 가을 햇살을 받고 있는 도서관의 모습과 그 앞에 세워져 있는 자전거들의 모습이 보인다.
도서관 안으로 들어가니, 정면에 '늘푸른 어린이 도서관'이 보이고, 조명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바닥도 보인다. 1층에서 전시회가 열리는가 싶어 주위를 둘러본다.
전시회를 알리는 표시판 있어 살펴보니 '1층 열린 전시대, 하안도서관 10월 열린 전시회, 꿈꾸는 파스텔 '몽글몽글 파스테 이야기' 전시회'라고 되어있다.
안내표지로 짐작해보니, 이곳 하안도서관 열린 전시대에서는 매월 이렇게 전시회가 열리는 것 같다.
1층을 둘러보고 2층으로 올라가니, 종합자료실이 있고 그곳에서 '묘연 견연' 반려동물 책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책꽂이에 전시되어 있는 반려동물 관련 책들… 무척 반갑다. 그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전시된 책들이 하나같이 반려인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들이다. 책들 중 몇 권은 이곳 야호펫에서 소개를 한 것 같다. 도서관에서 이렇게 반려동물 책을 전시하는 걸 보니, 이곳 광명시의 반려인구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반려동물 문화 역시 발전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전시된 책들을 보고, 도서관의 다른 곳은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해 3층과 4층을 둘러봤다.
3층 디지털자료실의 모습이다. 마치 우주선 내부를 연상케하는 인터넷 이용공간… 그리고 가족이 다함께 비디오를 시청할 수 있는 가족석 코너… 와우! 디지털이 주는 현대적 이미지와 함께 곡선이 주는 아날로그적 이미지가 잘 조화된 세련된 공간이다.
3층과 4층의 다른 곳에는 열람실과 쉼터가 있었다. 도서관 1층부터 4층까지 둘러보고, 지하로 내려가 봤다.
도서관 지하에는 카페와 식당이 있었는데, 깔끔한 인테리어 밝은 조명이 인상적이다. 이런 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수다떨고, 같이 밥 먹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오늘 하안도서관을 둘러보고 있노라니 학창시절 다녔던 도서관이 생각이 났다. 고등학교 시절 국기원 옆에 있던 강남도서관과 검찰청 옆에 있던 중앙도서관에 자주 갔었다. 어른이 되고, 그 추억이 떠올라 중앙도서관에 간 적이 있었는데, 예전과는 달리 공부를 할 수 있었던 열람실이 없어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안도서관은 예전 중앙도서관의 축소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하안도서관의 인테리어가 한층 더 세련되고 멋있는 것 같다.
이 멋진 공간에서 열리는 반려동물 책 전시회… '반려견과 함께 관람하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반려견과 함께 도서관에 간다?… 좀 생뚱맞은 생각인가? ㅎㅎ …
하안도서관에서 '묘연 견연' 반려동물 책 전시회도 만나고, 멋진 내부 모습도 둘러볼 수 있었다. 10월 한 달간 이곳 하안도서관에서 '묘연 견연' 전시회가 열린다고 하니, 근처에 계신 분들이라면 도서관에 들려 반려동물 책 전시회를 감상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