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17일 오후 2시에 원적산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에서 '유기견과 함께하는 산책 행사(동행)'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구민들에게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평구 동물보호센터에서 선별한 건강한 유기견들과 명예동물보호관이 함께 공원을 산책하면서 구민들과 소중한 만남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부평구는 행사 중 구민들에게 '사지 말고 유기동물을 입양해주세요'와 '유기동물에게 이름을 지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담은 홍보물을 배포해 입양 문화 활성화에 힘쓸 예정이다.
이와 관련, 부평구는 지역 내 유기동물의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유기동물 입양률 향상을 위해 입양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입양비 지원사업은 지역 내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경우 내장형 동물등록비, 예방접종비, 중성화수술비 등을 최대 15만원까지 지원하여 입양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입양비 지원으로 지난해 입양된 유기동물 중 110마리에 대해 1천640만원 가량의 지원이 이뤄졌다.
아울러 구민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와 함께 반려동물 교육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행동교정 ▲산책교실 ▲수제간식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동물과의 행복한 동거를 돕고 있다.
특히 부평구는 올해에 지역 내 반려동물 유치원과의 협력을 통해 유기동물들에게 다양한 사회화 및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과 책임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입양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겠다. 구민 여러분도 작은 생명이지만 유기동물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키우는 반려동물은 끝까지 함께하는 책임감을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부평구에서 총 877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했으며, 381마리가 입양을 통해 새로운 가정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