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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6개 공원에 37개소 급식소 운영
- 구는 2020년 7월부터 OO동 길고양이 시범급식소 운영
- 주민들의 지속적인 철거요청 민원, 9월말 철거 조치
‘지금있는 길고양이들 때문에도 넘 괴로운데 무슨 할일이 그리 없으셔서 OO동에 시범 급식소를 만드시나요?’ 서울시 OO구의 ‘열린구청장실’ 게시판에 올라온 글의 내용이다.
우리와 같은 공간에서 공존하는 대표적인 동물이 길고양이다. 지역 캣맘을 중심으로 길고양이 급식소가 운영되는 곳이 있는데, 운영이 그리 쉬운 것 만은 아니다.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에 반대하는 구민의 민원에 대한 구청장의 답변은 아래와 같다.
길고양이는 도심지나 주택가에서 자연적으로 번식하여 자생적으로 살아가는 공존의 대상으로 고유의 영역에서 살아가는 도심생태계의 일원입니다.
다만 길고양이의 영역다툼으로 발생하는 싸우는소리 및 발정시 울음소리, 주변 쓰레기 봉투 훼손, 배설물 등으로 인한 악취 등의 민원도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먹이를 주고 치우지 않아 밥주는 자리에 남겨진 먹이와 그 주변에 있는 길고양이 배설물 등이 도시미관 및 환경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운영되는 길고양이 급식소를 줄이고 시민이 먹이를 주면서 중성화를 관리하고 위생적인 급식소를 운영하도록 6개공원에 37개소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초,강남,강동 등 인근지역도 20개이상의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구도 자원봉사자인 캣맘과 급식소를 1:1 매칭하여 자원봉사자가 급식소관리에 책임의식을 가지도록 하고 길고양이 중성화 관리 및 급식소 주변 청결 유지 등 도시미관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내년에는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할 계획에 있습니다.
이러한 급식소 설치 운영 계획에 따라 길고양이 시범급식소는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에서 발생될수 있는 문제점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평소 지저분하게 운영되고 있던 급식소를 없애고 도시환경을 더욱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 설치된 사항입니다. 또한 OO동에서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해오던 캣맘들이 길고양이 급식소를 더욱 위생적이고 책임있게 관리하기 위해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사항입니다.
따라서 2020년 6월 길고양이 급식소 자원봉사자인 캣맘들에게 올바른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 교육을 실시하고, 2020년 7월부터 OO동 길고양이 시범급식소를 운영하게 되었으며 설치장소는 평소 지저분하게 관리되고 있는 급식소 및 주민 불편이 적은곳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급식소 사이즈는 가로 45cm,세로 45cm, 높이 32cm로 주민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두었으며 자원봉사자인 캣맘들이 급식소 주변 및 환경정리를 지속적으로 하고 급식소 설치로 인한 반복민원 발생시 해당지역 급식소를 철거토록 하였습니다. 현재 OO동 주민들의 지속적인 철거요청 민원이 있어 한달간 더 운영하여 문제점 등을 파악 뒤 2020년 9월말 철거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길고양이 급식소와 관련하여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향후 주민과 동물 모두를 위한 정책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될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답변을 통해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뿐 아니라 관리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고, 길고양이를 둘러싼 캣맘과 지역 주민간의 시각 차이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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