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코엑스에서 열린 '핸드아티코리아'에 방문했을 때 친환경 사회적기업 '더스티치'를 만났다.
병뚜껑을 재활용해 만든 액세서리, 폐한복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옷... 쓸모없이 버려져야 했던 물건들의 새로운 모습을 눈으로 목격할 수 있게 해 준 기업, '더스티치'는 어떤 곳일까.
이 글에서는 더스티치가 걸어온 길과 더스티치가 운영하는 프로그램 등을 통해, 행복한 꿈을 꾸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더스티치'의 진면목을 살펴본다.
핸드아티코리아 더스티치 부스에서 손미경 대표, 최현순 섬유미술작가와 인사를 나누고 제품들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테이블 위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인형들... 화려한 분홍색 계열의 한복인데, 어딘지 우리가 흔히 보는 한복과는 차이가 있다.
더스티치 최현순 작가는 "한복은 고가로 구입을 하지만, 버릴 때는 재활용이 되지않아 생활폐기물로밖에 버릴 수가 없어요. 그래서 폐한복을 업사이클링해 평소에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었어요"라고 말한다.
"그랬구나!"... 생활폐기물로 버려져야만 했던 한복이 세련된 모습으로 새롭게 탄생했는데, 업사이클링의 좋은 예라 하겠다.
테이블에 전시되어 있는 '색으로 채워지는 마음동화'... 최 작가의 설명을 안 들었다면 모르고 그냥 지나칠뻔 했던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스케치 위에 색칠만 하는 여느 책들과 차이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그림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그 안에 담겨있다는 점이다.
책 제목 '색으로 채워지는 마음동화'처럼 독자들은 예쁘게 그림도 그리고, 또 책 안에 담겨있는 아름다운 동화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쓸모없는 병뚜껑과 폐한복의 변신, 색칠하며 읽는 그림동화... 더스티치의 작품들을 통해 어렴풋이 '더스티치'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머릿속에 그려진다.
더스티치의 바람은 아이들이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고, 자신만의 꿈을 스스로 꿀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그럼, 더스티치가 걸어온 길을 표로 살펴보자.
2017 ~ 2019 | ㆍ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선정 (미술놀이 교육 / 한국사회적기업 진흥원) ㆍ예비사회적기업 지정, 여성기업 선정 ㆍ서울시 신용보증재단 도봉지점 '행복한 우주' 설치미술 (취약계층 아동체험) |
2020 | ㆍ사회적기업 인증 (고용노동부, 사회서비스형) ㆍ도봉구청 신노년 문화만들기 공모사업 "다시봄날" (헌옷업사이클링) 선정 ㆍ지역특화 사업 "도봉구 찾아가는 사회적경제 교육" ㆍ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진행 콜라보프로젝트 공동사업형 우수상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
2021 | ㆍ북부교육청 지역기반형 교육복지 협력사업 '예술의전당' 공모 선정 ㆍ찾아가는 사회적 경제교육 체험프로그램 진행 |
2022 | ㆍ입점 온라인 몰 : 클래스101, 하비인더박스, 11번가 롯데온, 36.5, 네이버스마트스토어, 놀이의 발견 자체 온라인 쇼핑몰 오픈 ㆍ한국지역난방공사 친환경생활 'The minimize' 공모 선정 ㆍ지키구(JIKIGU) 친환경 브랜드 런칭 |
더스티치가 걸어온 길 가운데 눈에 띄는 단어로는 '설치미술', '헌옷업사이클링', '체험프로그램', '친환경 브랜드' 등이 있다... 이 단어들을 보니 '행동'하는 더스티치의 모습이 느껴진다.
더스티치는 화가, 공예작가, 디자이너, 뇌교육선생님, 아동미술선생님으로 구성된 예술작가들이 아이들을 위한 미술프로그램을 만들고 진행하고 있어요.
아이들도 선생님도 예술을 즐기고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는 기업을 지향합니다.
일부 수익금은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에게 미술놀이를 지원합니다.
사회적기업 더스티치는 '내맘대로 미술놀이', '상상특공대', '날으는 미술관' 등의 미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내맘대로 미술놀이 : 북유럽 교육의 장점을 우리나라 감성에 맞게 적용하여 아이들이 자연에서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고 자유롭게 스스로 상상하는 미술놀이
상상특공대 : 오감을 활용한 체험활동으로 두뇌트레이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미술놀이를 통해 창의감각을 깨우는 프로그램
날으는 미술관 : 생생한 자연체험과 창의적 미술놀이를 결합한 자연주의 미술체험 놀이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미적 감성을 키워주는 프로그램
'언제 어디나 찾아가는 행복한 미술놀이'... 한 단어, 한 단어마다 정성이 가득 담겨있다. 여러분도 한 번 다시 읊조려보기 바란다... "언제 어디나 찾아가는 행복한 미술놀이"... 이렇게 아름다운 문장도 있구나!
더스티치는 아이들의 자유로운 그림으로 문구팬시도 만들고 예술작가들이 직접 개발한 키트상품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고, 2022년에는 친환경브랜드 '지키구(JIKIGU)'를 런칭했다.
핸드아티코리아에서 만난 더스티치는 병뚜껑을 재활용해 액세서리를 만들고, 폐한복을 업사이클링해 옷을 만들고, 아름다운 동화가 있는 스케치북을 출간하는 기업이었다.
더스티치는 아이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하는 미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문구팬시 및 굿즈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더스티치가 미치는 선한 영향력은 미술공예를 통해 사회에 널리 확산되고 있다.
핸드아티코리아에서 만난 '더스티치'의 진면목은... "어린이들과 호흡하며 성장하는, 행복한 꿈을 꾸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이라 표현하며 글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