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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수미연,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집단 감염을 주제로 '젊수 원탁토론' 연다

by 야호펫 202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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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다수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의 고양이 감염 사례, 수의사의 역할은?
  • 포스트 코로나, 우리는 또 다른 인수공통감염병에 대비되어 있는가

 

'젊수 원탁토론' 포스터

 

서울시내 동물보호소 두 곳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확진 및 의사환축 발생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조류에서의 포유류로의 종간 감염, 그리고 고양이들 간의 전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의미래연구소(수미연)은 이번 고양이 HPAI 집단 감염 사태를 주제로 '젊수 원탁토론'을 개최하여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현시점에서 수의사는 어떤 비전을 가져야 하는지 논의한다고 밝혔다.

 

수미연의 새로운 프로젝트인 '젊수 원탁토론'은 8인 내외의 수의사 혹은 수의대생이 하나의 주제에 대해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실시간 온라인 플랫폼이다. '원탁토론'이라는 이름처럼 형식적인 절차에 크게 얽매이지 않고 참여자들 간 수평적이면서도 자유로운 논의를 지향한다.

 

이번 고양이 HPAI 감염 주제를 시작으로 '젊수 원탁토론'은 주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또 다른 프로젝트인 '벳톡'을 기반으로 여러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한다는 것이 수미연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고양이 HPAI 감염 사태에서도 거론되는 바이러스의 종간 전파는 이제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은 개념이다. 대표적으로 얼마 전까지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COVID-19도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되었다는 가설이 유력하다. 일각에서는 기후 변화에 따라 동물들이 기존의 서식지에서 이동하며 이종 간 접촉이 증가하면 더 많은 바이러스의 변이가 발생하고 인류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미연은 이에 대해 "현재의 동물방역 체계로는 새로 발생하거나 확산하는 감염병 관리에 한계가 있다"며, "방역부터 동물복지 등 동물 관련 정책의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며, 이는 수미연을 비롯해 수의계 전반에서 동물청 신설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이유"라고 역설했다.

 

동물의 종류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관리 부처가 다르고, 방역의 컨트롤 타워가 없이 지자체가 방역 실무를 맡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감염병 관리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고양이 HPAI 감염도 농식품부에 신고 접수 서울시 등 지자체에서 방역을 진행하고 있으나, 동물보호소 현황이 명확히 파악되지 않고 조사를 거부하는 기관도 있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수미연은 "동물 감염병, 더 나아가 인수공통감염병 관리에 수의사는 사회적인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젊수 원탁토론의 첫 번째 주제로 고양이 HPAI 집단 감염을 선정한 이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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