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온더문이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삼아 중국 역사를 코믹하게 설명하는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시리즈의 제4권을 출간했다.
제1권(하, 상, 서주 편), 제2권(춘추 전국 편), 제3권(진, 초, 양한 편)에 이은 네 번째 이야기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면서 사랑받는 삼국지 이야기다. 전 편들과 마찬가지로 개성 있고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를 활용해 삼국 시대의 역사적 인물을 소개한다.
중국 5000년 역사에서 '영웅'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삼국 시대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이 시기는 분열과 할거의 시대로 100년도 채 되지 않지만, '삼국지'와 '삼국지연의'로도 유명하고, 영화 '적벽대전'으로도 대중에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에서는 조조, 유비, 손권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인물들이 나와 전투에서 영웅으로 호령하기도 하지만,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도 아울러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태감(환관들의 우두머리)의 손자로 태어난 조조가 손가락질받았던 유년 시절도 보고, 그 치열한 인생을 되돌아보며 그가 과연 간신인지, 영웅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
또 어린 나이에 아버지와 형을 잃고 파란만장한 유년을 보내며, 강동의 맹호로서 가업을 지켜야 했던 손권의 삶도 들여다볼 수 있다.
난세 속에서 어떤 영웅은 가문의 힘으로, 어떤 영웅은 전쟁을 통해서 나타났다. 하지만 그와는 좀 다르게 매우 가난했고, 몰락한 집안의 자손인 유비가 어떻게 삼국 시대의 영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는지 흥미진진하게 살펴볼 수 있다.
연결돼 있던 조조의 수많은 전함을 향해 화공 작전을 편 손권과 유비의 군사들, 그로 인해 활활 타는 자신의 배들을 바라보는 조조의 망연한 얼굴. 영화 적벽대전에서 보았던 치열한 전장의 모습이다. 이 책에서도 이런 적벽대전의 모습이 잘 그려져 있으며, 난세의 영웅들이 어떻게 싸워서 자신과 주변을 지켰는지를 잘 보여준다.
동한 말기 어지러운 틈을 타 수많은 군벌이 등장하고 사라지는 가운데 조조와 손권, 유비는 영웅으로 성장해간다.
총 1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외척과 환관, 사대부 세력의 권력 다툼을 그린 동한 말기와 황건적의 난을 시작으로 서북 군벌 동탁, 조조의 라이벌 원소, 강동의 맹호 손씨 가문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낸다.
너무나 익히 잘 알고 있지만, 그래서 더 흥미진진한 삼국의 역사를 이 책을 통해 즐겨줬으면 한다. 또 중국사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도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대만에서 11권까지 출간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책은 3월 대만 서점의 인문사회 부문에서 1위를 달성했으며, 대만ㆍ일본에서 상당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이 책은 중국사를 공부하려는 아동, 청소년부터 중국사를 가볍게 교양으로 접근하려는 성인까지 좋은 지침서가 돼 줄 것이다. 앞서 출간된 1권, 2권, 3권도 온라인ㆍ오프라인 매장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제4권 차례는 아래와 같다.
이는 1, 2, 3권 차례에 이어서 시작된다.
제39장 외척, 환관, 사대부의 권력 다툼 ... 5
제40장 황건적의 난과 동탁의 등장 ... 27
제41장 관동 연합군과 동탁의 죽음 ... 51
제42장 중원에서 정권을 다투다 ... 73
제43장 떠오르는 스타, 조조 ... 99
제44장 원소와 조조가 맞붙은 관도대전 ... 123
제45장 북방을 통일한 조조 ... 145
제46장 강동의 맹호, 소패왕 손책 ... 173
제47장 가업을 지켜낸 손권 ... 197
제48장 몰락한 귀족, 유비 ... 219
제49장 모두가 노리던 곳, 형주 ... 241
제50장 손권과 유비, 연맹을 맺다 ... 263
제51장 적벽대전 ... 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