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유튜브 채널, 지난 9월부터 ‘내가 전주시 공무원이다’ 운영 이후 구독자 수 2.5배 늘어
- 길고양이 급식소 방문 등 다양한 정책에 직접 참여하여 홍보
최근 지자체들의 비대면 홍보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 유튜브 채널 ‘전주성’이 신규 공무원의 일상을 담은 홍보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9월부터 전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전주성’에서 ‘내가 전주시 공무원이다’를 운영한 결과 구독자 수가 이전 대비 2.5배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내가 전주시 공무원이다’는 최근에 채용된 김태희 주무관이 직접 출연해 일상을 보여주며 시의 주요 정책들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게 특징이다.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로,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영상 콘텐츠를 의미하는 브이로그(Vlog)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게 취지다.
김 주무관은 코로나19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따른 단속부터 엄마의 밥상 봉사활동, 길고양이 급식소 방문, 수소차 체험, 한복모델선발대회, 김장문화축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책에 직접 참여하며 홍보를 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유도하고 봉안시설 운영 등의 내용을 소개한 ‘이날치 범 내려온다’ 패러디 영상은 추석 명절 전 업로드된 이후 지금까지 조회 수 18만 뷰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 시청자는 댓글을 통해 “재치 넘치는 캠페인 영상. 예술의 고장답네”라며 감탄했으며, 또 다른 시청자는 “충주시 대항마 전주”라며 유튜브 홍보로 성공한 충주시에 빗대기도 했다.
실제로 김 주무관이 올린 영상들은 많게는 18만 뷰까지 지자체 유튜브 영상으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까지 2000여 명이었던 구독자 수는 현재 5000여 명으로 약 2.5배가량 증가했다.
김 주무관은 “딱딱하고 재미없는 시정 홍보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고 유쾌한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제 영상을 본 시민들이 정보와 즐거움을 동시에 얻어 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시는 ‘내가 전주시 공무원이다’ 등 홍보 채널과 전주시 행사를 라이브로 소개하는 채널을 이원화해 한층 더 풍부한 콘텐츠로 전주와 시정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15년 개설된 전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은 올해 9월부터 ‘전주성’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주시 시민소통담당관 관계자는 “SNS를 통한 정보의 공유, 확산이 활발해짐에 따라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로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들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영상으로 보다 효과성 높은 홍보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한국공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