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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이섬 후원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시상식, 6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려
  • 이수지 작가, 한국인 최초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

 

남이섬,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후원사로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세계총회 참가

 

제38회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이하 'IBBY': International Board on Books for Young People) 세계총회가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개최된다.

 

세계 최대의 아동문학 분야 비영리단체인 IBBY는 1953년 스위스 취리히에 설립되어 현재는 스위스 바젤에 운영사무국을 두고 있으며, 격년으로 전 세계 각 국가의 지부를 순회하여 총회를 연다. 올해 총회는 말레이시아에서 세계 각국의 어린이책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 한국 지부(KBBY) 관계자를 포함한 업계 관계자 등 총 28개국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IBBY 세계총회는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Hans Christian Andersen Awards, 이하 '안데르센상')' 시상식과 더불어 전 세계 아동문학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기조연설과 논문발표, 강의와 패널 토의, 세미나 세션 및 워크숍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안데르센상은 IBBY에서 1956년에 제정한 상으로, 아동문학에 지속적으로 기여한 글 작가 1명과 그림 작가 1명을 2년마다 선정한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Hans Christian Andersen Awards)' 시상식

 

지난 3월,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발표되었던 대로 글 부문은 프랑스의 '마리 오드 뮈라이유(Marie-Aude Murail)'가, 그림 부문은 한국의 '이수지(Suzy Lee)'가 수상했다. 그림 부문 수상자인 '이수지'는 2016년 한국 작가 최초로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올해 수상에 성공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문화예술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는 남이섬은 2009년부터 올해로 14년째 안데르센상을 공식 단독 후원하고 있으며 섬 내에 역대 안데르센상 수상자의 작품 활동을 소개하고 도서자료를 보관하는 안데르센그림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안데르센그림책센터에서는 올해 상을 받은 두 작가를 비롯해 역대 수상자들의 작품과 세계 주요 그림책상 수상작들을 만날 수 있다.

 

총회에 참석하여 기조연설을 맡은 남이섬의 이계영 부회장은 "우리에겐 여러 재해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더 멋지고 아름다운 평화세계를 남겨줄 의무가 있다. IBBY의 정신을 확산시키고 안데르센의 동화세계를 통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남이섬에서는 또한 2년에 한 번씩 국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나미콩쿠르(Nami Concours)'와 어린이책 문화축제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Nami Island International Children’s Book Festival)'를 개최하여 IBBY를 비롯해 국내외 작가 및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이루어 내고 있으며, 이들과의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그림책 분야 발전과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6회째를 맞는 '2023 나미콩쿠르'의 공모는 올해 10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나미콩쿠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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