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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봉숭아꽃으로 추억의 손톱꽃물 들여 보세요"
전라남도농업박물관(관장 임영호)은 8월 2일부터 봉숭아꽃이 질 때까지(매주 월요일 휴관일 제외) 박물관 야외전시장에서 매염염료가 함유된 봉숭아꽃을 이용해 손톱을 예쁘게 치장하는 '봉숭아물들이기'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봉숭아물들이기는 우리나라 고유의 풍습이다. 손톱을 빨갛게 물들여 질병을 예방하고 귀신도 쫒아낸다는 축귀의 의미가 있다. 또 아름다워지고 싶은 여인들의 소박한 미용법이기도 하다. 첫눈이 올 때까지 손톱에 봉숭아물이 지워지지 않으면 첫사랑이 이뤄진다는 재미난 속설도 있다.
이번 체험 행사를 위해 농업박물관은 야외전시장 곳곳에 봉숭아꽃밭을 조성했다.
꽃물들이기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박물관에서 제공하며 참가자들은 맘에 드는 색의 봉숭아꽃잎을 따 봉숭아 물들이기의 유래와 물들이는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안내문을 보고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쉽게 할 수 있는 체험행사인데다 엄마, 아빠들은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릴 수 있고 아이들은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어 매년 여름방학과 휴가철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큰 인기다.
임영호 관장은 "잊히는 우리 고유의 전통 풍습을 재현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옛 추억을 되새기고 재밌는 얘기거리도 만들어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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