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여행 1일차, 애견동반이 가능한 식당 '낭만돈가스'에서 점심을 먹은 후 '의림지 한방치유숲길'을 걸어본다.
유년시절, 이곳은 제천 사람 중에서도 일부 사람만이 아는 곳이었다. 그런데 오늘 와보니, 멋진 산책로도 생겼고 도로는 산너머 마을 봉양과도 이어져 있다고 한다.
내비게이션이 가리키는 '한방치유숲'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나오고, '용두산 산림욕장'이라는 안내석이 보인다.
안내석 뒤로도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그 길을 따라 걸으니 울창한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도 있고, 조금 더 가니 풋살장도 나온다.
용두산 산림욕장 뒤로 난 산책로를 한바퀴 돌아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의림지 한방치유숲'에 대한 안내문이 보인다.
안내문을 살펴보니, 한방치유숲길은 솔향기길(5.19km)과 물안개길(2.35km)로 되어있고, 곳곳에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의림지 한방치유숲길
산림자원을 활용한 치유숲길의 조성으로 숲이 지닌 휴양 기능과 보건의학적인 기능을 활용하여 시민들에게 휴양 및 치유활동의 기회 제공 및 건강과 복지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서 조성되었습니다.
안내문을 보면서 어디로 갈까 살펴보다, 아무래도 물안개길이 거리가 짧아 이 길을 걷기로 결정한다.
산책을 막 출발하려는데, 보호자와 함께 온 댕댕이의 모습이 보인다. 아마도 이 댕댕이처럼 보호자와 함께 산책하는 반려견들이 많은가 보다. 안내판에도 펫티켓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는 걸 보니 말이다.
초록의 싱그러움을 맘껏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물안개길!... 물안개길을 따라 산책하며 촬영한 산책로 풍경을 함께 감상해보자.
한방치유숲길이라 그런가... 물안개길을 한바퀴 돌고 오니 몸이 가벼워지는 상쾌한 느낌이다. 주변 풍경과 일행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아마도 나처럼 제천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인 것 같다.
주차장으로 돌아와 차를 타고, 이번에는 비룡담 저수지 아래에 있는 솔밭공원으로 향한다.
솔밭공원 입구에 펫티캣 홍보 안내문이 보인다. 역시 이곳도 반려인들이 반려견과 함께 많이 찾는 곳인가 보다.
더운 날씨였는데, 솔밭공원 솔밭 아래는 그늘이라 그런지 시원하다. 돗자리에 앉아 얘기 나누는 사람들, 그늘 아래에서 쉬는 사람들... 평일인데도 솔밭공원을 찾은 사람들이 많다.
의림지에 방문했다면, 한방치유숲길을 따라 산책도 하고 또 이렇게 솔밭공원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어가면 좋을 듯하다.
잘 조성된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푸른 자연의 경관도 감상할 수 있는 곳... 그곳은 바로 댕댕이랑 산책하기 좋은 '의림지 한방치유숲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