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커머스 업계, 엔데믹 따른 오프라인 소비 증가 대비 다양한 활동 전개
- 웰컴 존, 팝업 존, 내부 및 외부 전시 존으로 구성
컨비니는 6월 오픈한 오프라인 매장 '컨비니 그로서리 스토어'가 입점 제품을 새롭게 재해석한 오브제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2년 넘게 지속돼 온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 체제로 전환되면서 일상 회복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이커머스 업계도 엔데믹 기대감에 따른 오프라인 소비 심리를 반영해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소비자 접점을 늘리며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체험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하며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첫 발견형 커머스로 주목받고 있는 컨비니(convenii)는 6월 1일 첫 오프라인 매장 '컨비니 그로서리 스토어'를 강남역에 정식 오픈했다. 컨비니 그로서리 스토어는 강남역ㆍ신논현역으로 이어지는 대로변에서 다소 거리를 둔 골목 안쪽에 있다. 하지만 골목마다 식당과 카페들이 모여 있어 '맛집'을 찾아 인파가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강남대로102길과 강남대로106길이 만나는 꼭짓점에 위치해, 이른바 '꼭짓점 사거리'로 불리는 거리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컨비니 그로서리 스토어는 소상공인이 생산하는 먹거리를 주제로 한 체험형 매장이다. 그동안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돼 온 다양한 제품을 컨비니의 감성에 의해 재해석해 새롭게 탄생한 제품들을 고객들이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였다.
컨비니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PB 상품이 대형 오브제로 전시된 '웰컴 존'
컨비니 그로서리 스토어 매장 입구에 들어서면 강렬한 원색 중심의 컨비니 PB (자체 개발) 상품으로 빼곡하게 채워진 진열대와 대형 딸기 캐릭터 오브제가 이목을 사로잡는다. 매장 좌측에는 컨비니만의 시각으로 소비자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은 제품들을 새롭게 재해석한 PB 상품들이 들어서 있다. 우측에는 PB 상품 가운데 특색 있는 제품을 대형 오브제로 제작해 전시했는데, 현재는 ‘씹히는 딸기가 가득한 딸기 블렌디드’의 캐릭터 오브제가 비치돼 보는 재미를 더했다.
소파에 앉아 먹거리 생산 과정을 편안히 감상할 수 있는 '팝업 존'
웰컴 존을 지나 왼쪽으로 들어서면 컨비니 입점 생산자 및 브랜드와 협업한 팝업 존이 등장한다. 팝업 존은 마치 누군가의 방에 놀러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데, 방문객들은 이 공간에 마련된 소파에 편안하게 앉아 컨비니가 직접 제작한 '국산 Non-GMO 옥수수로 만든 우유 팝콘'의 생산 과정 영상을 시청하며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와이드 영상으로 컨비니 입점 생산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시청할 수 있는 '전시 존'
컨비니 그로서리 스토어 내부의 넓은 공간을 활용한 메인 전시 공간은 매번 콘셉트에 맞춰 새로운 오브제가 전시되고 있다.
5월에는 컨비니 인기 PB 상품 중 하나인 '가마솥에 직접 구운 수제 유기농 현미 누룽지'를 본 따 생산자가 제품을 생산할 때 사용한 가마솥과 주걱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완성해 선보였던 컨비니는 최근 '1번 굽고 2번 말린 국내산 군고구마 말랭이'를 주제로 한 전시를 진행 중이다. 고구마 100%로 만들어진 해당 상품의 신선함을 표현하기 위해 매장 내에 고구마밭을 구현해 낸 것이다. 첨가물이 일절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남녀노소는 물론 반려동물에게도 간식으로 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해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이외에도 메인 사이니지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와이드 영상 콘텐츠로 컨비니 입점 생산자의 진정성이 담긴 이야기를 밀도 있게 전하며 이색 경험을 더했다.
널찍하면서도 프라이빗한 느낌을 선사하는 외부 전시 존은 야외 갤러리로 활용 중이다. 컨비니 PB 제품 '국산 Non-GMO 옥수수로 만든 우유 팝콘'의 패키지를 대형 오브제로 제작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컨비니는 앞으로 스토어 내에서 구매한 제품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컨비니는 전통적인 커머스 시장 플레이어와 다른 행보를 보이며 △소상공인을 주인공으로 집행한 옥외광고 △이태원 베트남 음식 전문점 '레호이'와 협업한 'HMR (가정간편식) 상생 프로젝트' △생산자 이야기를 담은 다큐형 숏폼 콘텐츠 △OTT 서비스 등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살 거리'에 '볼거리'를 더하는 전략으로 컨비니는 지금까지 3000여 명의 생산자를 직접 만나 8300여 개의 콘텐츠를 확보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상품 수는 1만8000개에 달한다.
컨비니 그로서리 스토어의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