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9월 21일(토), 오산시 얼리버드 프로그램 펫케어과 학생들이 한국마사회를 방문해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날 한국마사회로부터 말관련 다양한 직업에 대해 소개받고, 현장도 체험할 수 있었다.
한국마사회 이정민 강사로부터 말관련 직업인 조련사, 재활승마지도사, 장제사, 승마지도사, 경마기수, 수의사, 말 영양사, 마필관리사 등에 관해 소개받은 학생들은 이렇게 많은 직업이 있을지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말의 유형에는 경주마, 승용마, 역용마 등이 있다고 한다. 경주에 출전하는 경주마는 이곳 한국마사회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곳에서는 평소 봐왔던 말들과는 다른 멋진 몸매의 말들을 볼 수 있었다.
말산업 관련 직업에 대해 소개를 받은 학생들은 이정민 강사의 안내로 한국마사회 현장을 견학했다. 한국마사회를 방문한 토요일은 경마 경주가 있는 날이어서, 경기를 마치고 이동하는 기수와 경주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말 수의사, 장제사, 마필관리사들이 실제 활동하는 현장을 둘러본 후 실제로 말들이 있는 마사(마굿간)에 들려 준비한 당근을 가지고 말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필관리사, 장제사, 기수, 조교사 등은 학력보다는 철저히 기술을 우선시 하는 직업입니다. 말 산업이 발전하면서 해당 직업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지만, 자격을 갖춘 전문인력은 많지 않은 실정입니다."라고 이정민 강사는 설명한다. 국가공인자격증인 장제사의 경우, 자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최소 3년의 시간이 필요하고, 취득 이후에도 실무를 쌓아야한다고 말한다.
"언뜻 보기에는 말에게 편자(발굽)를 씌우는 것이 쉬운 일 같지만, 조금이라도 못이 잘못 박히면 그 말은 말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립니다."라고 설명하는 이정민 강사... 설명을 듣고보니 장제사가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이날 견학을 통해 경주마가 경기에서 경기를 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뒤에서 보살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성적이나 학벌에 의한 경쟁이 아니라 철저하게 기술력으로 경쟁하는 마필관리사, 조교사, 기수, 장제사 등의 직업은 숙련을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인정을 받게되면 경제적인 보상이 뒤따른다고 한다.
말 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는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용운고등학교,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발안바이오과학고등학교, 한국마사고등학교, 한국말산업고등학교 등의 고등학교와 전주기전대학, 서라벌대학교, 성덕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등의 대학이 있다.
이날 한국마사회 견학은, 얼리버드 학생들에게 평소 자주 접하지 못했던 말 산업에 대해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고, 개나 고양이 뿐 아니라 말 관련 분야에도 다양한 직업이 있다는 걸 알게해 준 유익한 시간이었다.
- 한국마사회 웹사이트 : http://www.k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