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과 동행

[SBS 스페셜] '멍키시티', "수컷들의 우두머리 싸움 인간사와 같아"

야호펫 2022. 5. 3.
  • '멍키시티' 자문, 최재천 교수 "수컷들의 우두머리 싸움을 보면 인간사와 같아"
  • 죽은 동료를 애도하는 원숭이들의 모습 놀라워
  • 'THE람쥐', '길고양이 K', '라이프 오브 사만다' 제작한 주시평 PD, '멍키시티'로 돌아와

 

SBS 스페셜 '멍키시티'

 

지난 2019년, 코로나 발생 이후 '원숭이 도시'로 유명한 태국 롭부리에서 수백 마리의 원숭이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집단 패싸움을 벌인 사건이 터졌다.

 

영화 같은 실제 사건이 벌어지자 전 세계 언론들은 "현대판 혹성탈출"이라는 제목으로 원숭이들의 집단 패싸움을 보도했다.

 

당시 원숭이들의 집단 패싸움은 코로나로 관광객들이 줄면서 먹이가 부족해지자 배고픈 원숭이들의 먹이 경쟁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2년 후, 'SBS 스페셜' 제작진은 '현대판 혹성탈출'의 주인공인 그 원숭이들의 삶은 과연 코로나 속에서 어떻게 변했는지, 현재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태국 롭부리에 방문했다. 이후 제작진은 약 석 달간 태국 롭부리 현지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도시 원숭이들의 생태를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았다.


롭부리에는 크게 사원파, 극장파, 시내파로 불리는 3개 파벌의 마카크 원숭이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모두 도시에서 나고 자란 도시 원숭이들로서 야생의 습성은 그대로 지니고 있지만, 오랫동안 도시 생활에 적응해 야생의 원숭이들보다 더 지능적일 뿐 아니라, 먹이에 대한 집착이 훨씬 더 집요하고 공격적이었다.

 

SBS '멍키시티' 연출을 맡은 주시평 PD는 <THE람쥐>1,2, <길고양이 K>, <라이프 오브 사만다> 등 다수의 동물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왔다. 동물 다큐멘터리로는 이번이 5번째 작품인 주 PD는 "더운 날씨뿐 아니라, 생각보다 원숭이들의 행동이 너무 빨라 이번 촬영이 그 어떤 때보다 힘들었다. 특히 처음엔 무리의 대장이 누군지, 서열과 인물 별 관계를 파악하는 게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촬영할 당시 롭부리 원숭이 사회는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였다. 사원파 원숭이들은 무리 대장이 갑자기 전기 감전으로 죽고 난 후 우두머리 싸움이 한창이었고, 또 극장파와 시내파와는 먹이 영역을 놓고 격렬하게 대립하고 있던 시기였다.


그래서 '멍키시티' 1부 - 혼돈의 시간 편은 사원의 새 우두머리가 된 주인공 "깔록"과 그에게 도전하는 "차오"의 서열 싸움과 외부침입 사건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물론 야생 원숭이와는 다른 독특한 도시 원숭이들만의 ‘도시 생활’도 생생하게 전달될 예정이다.

 

또 2부 - 변화의 시작 편에는 사원파와 먹이 영역을 두고 끼니때마다 치열한 먹이 경쟁을 펼쳐야 하는 "극장파 원숭이"들과의 집단 먹이 영역 다툼 등이 주된 내용을 이룬다. 제작진은 특히 '죽은 동료 원숭이를 추모하는 듯한 원숭이들의 모습'은 놀라우면서도 잊을 수 없는 장면이라고 전했다.


'SBS 스페셜 – 멍키시티' 자문을 맡은 동물생물학자 최재천 교수는 "수컷들의 우두머리 싸움을 보면 인간사와 다를 게 없다"라며 최근 학계에서도 동물들의 감정과 개인적 성향에 관해 연구를 많이들 하는데 이번 '멍키시티'를 통해 우리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동물들의 정치 세계도 엿볼 수 있는 관점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SBS 스페셜 – 멍키시티' 1부 혼돈의 시간편은 2022년 5월 14일 토요일 밤 8시 40분, 2부 변화의 시작편은 2022년 5월 21일 토요일 밤 8시 40분 총 2부작에 걸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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