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아진 관상어 관심…병든 물고기 치료하며 생명존중 배울 수 있길
- 풍도 등 수산양식장, 질병컨설팅과 전문의 처방으로 도움 기대
윤화섭 안산시장은 지난 12일 수도권 최초로 안산에 문을 연 물고기 병원 ‘메디피쉬 수산질병관리원’을 방문해 수산생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윤 시장은 이날 조영삼 메디피쉬 수산질병관리원장의 안내로 관상어 종류와 물고기 집중치료실, 진료실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의약품 및 치료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사람은 의사가 진료하고 가축이나 반려동물은 수의사가 치료하듯, 물고기의 질병 치료는 전문의사인 수산질병관리사가 한다. 키우던 관상어가 질병에 걸리면 난감할 수 있는 상황에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윤 시장은 “우리 시에 수산질병관리원이 생겨 무척이나 의미가 있다”며 “관상어는 청소년이나 노인의 심리적 안정에도 상당한 도움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병에 걸린 물고기의 치료과정을 보면서 생명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 시민의 삶도 한층 풍요로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산지역은 특히 풍도 등을 중심으로 수산양식을 하는 어민이 많아 무분별한 약품사용으로 약품오남용 사례 등이 있을 수 있어 체계적인 질병컨설팅과 전문의 의약품 처방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원장은 “수산질병 분야는 관상어 치료, 각 기관 수족관 및 아쿠아리움 관리 등 충분히 신성장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분야이고, 나아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로 조만간 대학 추천을 받아 대학생 2명이 현장 경험을 할 예정으로,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 원장의 말처럼 국내 관상어 시장규모는 4천100억 원 규모로 연간 7~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전국 동호회원 규모도 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