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동물 탈구 및 골절 치료용 스마트 깁스
- 머신러닝 활용한 치수 측정 소프트웨어와 형상기억고분자 재료 적용
- 기존 붕대형 깁스 대비 비용은 낮추고 성능은 더욱 좋아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가 산학협동재단, 대학산업기술지원단과 공동으로 4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21 스타트업 스토리텔링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청년 창업가의 발굴과 육성을 위해 세 기관이 합심해 2019년 시작한 행사다.
올해 대회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 창업팀 22개 사가 지원했으며 이날 본선에는 최종 10개 팀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본선에 오른 10개 팀 중 대상은 한국과학기술원과 제주대학교의 '흥부네깁스'팀에게 돌아갔다.
흥부네깁스팀은 머신러닝을 활용한 치수 측정 소프트웨어와 형상기억고분자 재료를 적용한 반려동물용 스마트 깁스를 선보였다.
형상기억고분자란 열 등 외부 자극에 의해 형상이 변형되었다가 복원되는 소재로 흥부네깁스팀은 이를 활용해 기존 붕대형 깁스 대비 비용은 낮추고 성능은 더욱 좋은 반려동물 탈구 및 골절 치료용 스마트 깁스를 만들었다.
금상과 은상은 각각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씨-림프'팀과 성균관대학교의 '텐밀리그램'팀이 수상했다.
금상을 수상한 씨-림프팀은 새우 근육세포로 배양해 미세 플라스틱 및 중금속 우려가 없는 친환경 배양육으로 눈길을 끌었다.
은상을 수상한 텐밀리그램팀은 미디어 콘텐츠 자산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콘텐츠 제작 시 각 분야 참여자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영상편집 협업솔루션으로 주목을 받았다.
입상한 3개 팀은 상금과 함께 투자설명회를 위한 컨설팅을 지원받게 되며 본선에 진출한 10개 팀 모두에게는 한국과학기술원의 창업 및 액셀러레이팅 교육이 제공된다.
또한 제품 양산이 가능한 팀에게는 무역협회가 온라인 해외마케팅 서비스와 해외 바이어 매칭도 지원한다.
무역협회 김현철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은 "오늘 청년 창업가들이 선보인 혁신적인 아이디어 제품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우리 수출의 첨병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