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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통일부ㆍ환경부ㆍ국립생태원, 한강하구 우리측 지역 습지 생태조사 실시

by 야호펫 2020.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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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 손길 안 닿은 세계적인 하천-해양 생태구간, 생물다양성 보고지역
  • 남북 공동의 한강하구 심층조사를 위한 기초자료 수집

 

조사지역 (파란색 실선)

 

통일부와 환경부, 국립생태원은 11월 2일부터 10개월간 한강(임진강) 하구 우리측 지역 습지에 대한 생태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생태조사는 환경부 산하기관인 국립생태원에서 진행하며, 조사 지역은 우리측 하천구역인 보구곶~한강상류부(만우리) 일대 약 80㎢ 구역의 습지이다.

 

남북은 지난 2018년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정전협정 체결 이후 65년 만에 최초로 한강하구 공동이용수역에 대한 공동수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 2018년 11월 5일부터 12월 9일까지(35일) 남북 수로전문가 각 10명이 참여하여 총 660km 구간의 수로 측량


이후 한강하구의 생태·환경 등에 대한 보다 종합적이고 심층적인 조사의 필요성을 고려하여, 향후 남북 공동의 추가조사를 대비한 기초자료 수집 차원에서 이번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강하구 지역은 자연적으로 바닷물이 유입되는 열린 하구로 장기간 인간의 간섭 없이 보존되어 생물다양성이 뛰어난 세계적인 하천-해양 생태구간(Eco-belt)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지리적으로 남북 접경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그간 세부 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과거 부분적으로 이루어진 조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곳 일대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저어새, 수원청개구리,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개리, 꼬마잠자리, 노랑부리저어새, 뜸부기, 물방개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강하구 우리측 지역 습지와 그 배후지역의 사계절 생태 변화를 비롯하여,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분포 현황 및 식물의 지리학적 특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본 조사는 8개 분류군(조류, 포유류, 양서파충류, 식생, 식물상, 육상곤충, 저서성대형무척동물, 어류)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와 더불어, 위치추적기 등을 활용하여 한강하구 일대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조류, 포유류 등)의 분포 현황 및 특성을 파악하는 한편, 식물유전자의 염기 서열 분석을 통해 한강하구 식물의 지리학적 특성을 조사하고, 남북 지역에 공통으로 서식하는 식물의 유전학적 특성을 밝혀 남북 공동연구의 기초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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