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우트리(pawTree)... 이 단어는 아마도 동물의 발을 뜻하는 'Paw'와 나무 'Tree'의 합성어인 듯 하다. 그래서인지 포우트리 로고를 보면, 나무 줄기가 있고 잎은 발바닥으로 되어 있다.
포우트리 홈페이지는 전체가 초록색 톤을 띄고 있어 푸른 숲을 연상케한다. 포우트리는 온라인 반려동물 용품 쇼핑몰이지만 단순한 쇼핑몰이 아니다. 포우트리 안에는 반려인들을 매료시키는 마법같은 매력이 숨어있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비교해 볼 때, 그야말로 포우트리 쇼핑몰은 그 자체로 품격이 느껴진다. 그것은 초록의 디자인에서 풍기는 이미지에서 비롯된 것도 있겠지만, 그보다 사이트를 가득 채우고 있는 컨텐츠 때문일 것이다.
포우트리가 반려인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살펴보자.
① 포우트리의 차별화된 메뉴 구성
포우트리의 메뉴는 'SHOP DOGS, SHOP CATS, OUR STORIES, ABOUT US, BLOG, PET PROFILE' 등 6개 메뉴로 되어있다. 포우트리가 쇼핑몰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 6가지 메뉴는 다른 쇼핑몰의 메뉴와 별반 다른 점이 없다.
하지만 포우트리의 최대 강점은 바로 그 하위 메뉴 구성에 있다. 반려견과 반려묘 관련 용품의 하위 메뉴는 '카테고리'와 '태그' 구조를 이루고 있다.
대다수 쇼핑몰은 위 사진의 좌측과 같은 메뉴를 갖고 있을 것이다. '신상품, 인기상품, 미용용품, 펫푸드, 헬스와 웰니스, 장난감, 배변과 훈련' 등 카테고리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포우트리의 메뉴는 여기에 더해 '태그'와 유사한 개념의 메뉴를 추가로 구성하고 있다. '분리불안, 건조한 피부, 식분증, 과도하게 부끄러워 하는 개, 알러지, 민감한 위, 냄새나는 개, 활력없는 개...' 등이 이러한 메뉴의 예이다.
어찌보면 국내 반려동물 용품을 판매하는 쇼핑몰들은 제품의 가격이나 상세페이지 구성에 신경을 쓰고 있는 듯 하다. 포우트리처럼 반려동물을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세부적인 메뉴구성은 반영되어 있지 않다.
② 반려동물 전문 잡지 못지않게 꾸며진 블로그
메뉴에서 블로그를 클릭하면 새창이 뜬다. 새창에 뜬 블로그는 7개의 하위 메뉴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치 반려동물 관련 전문 잡지 사이트를 닮았다.
'펫 파트너 코너, 펫 스토리, 피플 스토리, 어워드, 뉴스, 레시피, 개인능력 계발' 등으로 구성된 블로그 메뉴는 방문자에게 다양한 정보 및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정도 수준이면 전문 기자를 운영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사이트 구성이 잘 되어있다.
반려인들의 니즈를 반영한 포우트리의 차별화된 메뉴 구성, 풍부한 콘텐츠를 담고 있는 블로그 메뉴... 이 밖에도 포우트리의 제품 할인 등의 장점이 있지만, 이 두 가지 요소가 포우트리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다.
필자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도 이런 요소가 가미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제품만을 판매하도록 되어있는 대다수의 쇼핑몰은 다른 곳과의 경쟁에서 쉽게 우위를 점하지 못할 것이다. 쇼핑몰에는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과 정성이 보다 구체적으로 담겨있어야 하고, 또 표현되어야 한다.
제품의 특징을 세분화해 카테고리 뿐 아니라 '태그'에 해당하는 요소를 도출하고 목록화하는 것, 그리고 고객에게 다양한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 바로 온라인 쇼핑몰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일 것이다.
우리는 언제쯤 이런 사이트를 만나게 될 수 있을까? 우리의 반려동물 문화가 발전시켜 나가야 할 분야 중 하나... 바로 스토리가 있는 온라인 쇼핑몰이라 하겠다.
- 웹사이트 : https://www.pawtr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