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19의 영향에도 반려동물 업체는 지속 증가
- 동물미용업이 가장 크게 증가, 동물판매업은 감소 (서울의 경우, 동물판매업과 동물전시업 감소)
- 동물병원은 전국에 114개소 개원, 동물장묘업은 전국에 7개소 증가
- 동물운송업은 전국에 174개소 증가
2021년 현재, '전국의 반려동물 관련 등록 업체는 얼마나 되고, 서울에 있는 업체들은 어느 정도 될까?', '코로나 19의 영향은 반려동물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게시된 데이터를 참고해 전국의 반려동물 업체 현황과 서울시의 현황을 살펴봤다. 데이터는 2020년 9월 자료와 2021년 6월 현재 데이터를 비교했다.
전국과 서울시를 대상으로 관찰하였고, 업종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게시된 9개 업종을 대상으로 하였다.
* 동물병원, 동물생산업, 동물수입업, 동물판매업, 동물전시업, 동물위탁관리업, 동물운송업, 동물미용업, 동물장묘업
전국 반려동물 업체 증감
전국의 반려동물 업체는 23,762개소에서 25,179개소로 1,417개소 증가하였다. 2020년 9월과 2021년 6월 전국의 반려동물 업체의 현황과 비율은 아래와 같다.
2020년 9월, 전국의 반려동물 업체 현황과 비율은 다음과 같다.
동물미용업 (7,097), 동물병원 (4,896), 동물위탁관리업 (4,312), 동물판매업 (4,220), 동물생산업 (1,863), 동물전시업 (644), 동물운송업 (592), 동물수입업 (89), 동물장묘업 (49)
2021년 6월, 전국의 반려동물 업체 현황과 비율은 다음과 같다.
동물미용업 (7,804), 동물병원 (5,010), 동물위탁관리업 (4,636), 동물판매업 (4,118), 동물생산업 (1,998), 동물전시업 (672), 동물운송업 (766), 동물수입업 (119), 동물장묘업 (56)
8개월의 기간동안 전국의 반려동물 업체의 변동은 다음과 같다.
구 분 | 2020년 9월 | 2021년 6월 | 증 감 |
계 | 23,762 | 25,179 | 1,417 |
동물미용업 | 7,097 | 7,804 | +707 |
동물병원 | 4,896 | 5,010 | +114 |
동물위탁관리업 | 4,312 | 4,636 | +324 |
동물판매업 | 4,220 | 4,118 | -102 |
동물생산업 | 1,863 | 1,998 | +135 |
동물전시업 | 644 | 672 | +28 |
동물운송업 | 592 | 766 | +174 |
동물수입업 | 119 | 119 | +30 |
동물장묘업 | 49 | 56 | +7 |
동물미용업 (+707), 동물병원 (+114), 동물위탁관리업 (+324), 동물판매업 (-102), 동물생산업 (+135), 동물전시업 (+28), 동물운송업 (+174), 동물수입업 (+30), 동물장묘업 (+7)
전체적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 동물미용업이 707개소 늘어나 가장 많이 늘었고, 동물판매업을 제외한 다른 업종도 증가하였다.
- 동물판매업은 102개소 줄었는데, 이와 대조적으로 동물생산업은 135개소 늘었다. 이는 다소 의외의 현상으로 단순히 데이터만을 놓고 볼 때, 브리더의 수는 늘고 분양업체의 수는 줄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동물은 사고 파는 물건이 아니다'라는 인식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으며, 반려동물을 분양업체에서 분양받는 것이 아닌 유기동물보호소 등에서 입양을 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 동물병원은 114곳이 개원했고, 동물전시업도 28개소 증가하였다.
- 동물운송업은 174개소, 동물수입업은 30개소 증가하였다.
- 동물장묘업의 경우 전년 대비 7개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서울시 반려동물 업체 증감
서울시의 반려동물 업체는 3,566개소에서 3,695개소로 129개소 증가하였다. 2020년 9월과 2021년 6월 서울시 반려동물 업체의 현황과 비율은 아래와 같다.
2020년 9월, 서울시의 반려동물 업체 현황과 비율은 다음과 같다.
동물미용업 (1,291), 동물병원 (879), 동물위탁관리업 (662), 동물판매업 (480), 동물운송업 (133), 동물전시업 (81), 동물생산업 (27), 동물수입업 (13)
2021년 6월, 서울시 반려동물 업체 현황과 비율이다.
동물미용업 (1,367), 동물병원 (896), 동물위탁관리업 (685), 동물판매업 (460), 동물운송업 (164), 동물전시업 (77), 동물생산업 (31), 동물수입업 (15)
8개월의 기간 중 서울시 반려동물 업체의 변동은 다음과 같다.
구 분 | 2020년 9월 | 2021년 6월 | 증 감 |
계 | 3,566 | 3,695 | +129 |
동물미용업 | 1,291 | 1,367 | +76 |
동물병원 | 879 | 896 | +17 |
동물위탁관리업 | 662 | 685 | +23 |
동물판매업 | 480 | 460 | -20 |
동물운송업 | 133 | 164 | +31 |
동물전시업 | 81 | 77 | -4 |
동물생산업 | 27 | 31 | +4 |
동물수입업 | 13 | 15 | +2 |
동물미용업 (+76), 동물병원 (+17), 동물위탁관리업 (+23), 동물판매업 (-20), 동물생산업 (+31), 동물전시업 (-4), 동물운송업 (+4), 동물수입업 (+2)
- 동물미용업이 76개소 늘어나 가장 많이 늘었고, 동물판매업과 동물전시업을 제외한 다른 업종도 증가하였다.
- 동물판매업은 20개소 줄었는데, 이와 대조적으로 동물생산업은 31개소 늘었다.
- 동물전시업은 4개소 감소하였다. 동물판매업과 함께 동물전시업의 감소는 동물권 활동의 반대 급부 및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의 향상에서 기인한 것이라 생각한다.
- 동물병원은 17곳이 개원했다.
- 동물운송업은 4개소, 동물수입업은 2개소 증가하였다.
- 서울시에는 동물장묘업이 없다.
시사점
2020년 9월부터 현재까지 반려동물 업체는 전국에 총 1,417개소, 서울시에만 129개소 증가하였다. 가장 크게 증가한 업종은 동물미용업이며, 동물장묘업도 7개소 증가하였다.
반려동물의 증가는 동물미용업과 동물병원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반려인의 증가로 동물장묘업도 114% 증가하였다.
반면 동물판매업이 감소하였고, 서울의 경우 동물전시업도 감소하였다. 이는 사회적ㆍ경제적으로 다양한 요인에 의한 것일 수 있으나 필자는 그중에서 동물복지에 대한 반려인들의 인식 향상과 함께 동물권 활동이 반영된 것이 한 요인이라 생각한다. '사지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말처럼,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할 때 판매업체로부터 분양받는 것이 아니라, 유기동물보호소 등에서 입양한 반려인이 증가한 것이라는 가정 하에 말이다.
① '전시동물'의 복지를 호소하는 동물권 단체의 활동 ② 올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제1차 동물원 관리 종합계획'에 반영된 '동물원 허가제 전환 및 야생동물카페 등 전면 금지' 등의 영향으로 동물전시업이 감소했으리라 판단한다. 펫샵 운영자들의 생존권을 주장하는 '펫산업소매협회'와 동물복지와 동물의 권리를 주장하는 동물권 단체의 이해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그 결과가 점차 동물판매업과 동물전시업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동물생산업의 증가는 동물판매업의 감소와는 반대되는 현상이다. 필자는 TV동물농장에 '강아지 공장'의 영향으로 동물생산업의 감소를 예상했지만,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을 보인다. 동물생산업이 등록제가 아닌 허가제인 것을 감안한다면, 동물생산업의 증가는 '강아지 공장'의 증가가 아닌 브리더의 증가라 예상할 수 있다. 경제원칙에 따라 생각해본다면, 생산은 늘었는데 판매할 곳이 줄었다는 것은 좀 아이러니한 일이다. 이는 어찌보면 펫산업소매협회의 주장처럼, 펫샵의 골목상권이 무너지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동물판매업을 통한 분양이 아니라 브리더에 의한 분양이 활성화되고 있을 수 도 있다.
동물운송업의 경우, 전국적으로는 174개소가 증가하였고 서울은 31개소 증가하였다. 이는 반려동물 운송 트렌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 할 것이다.
☞ 2020년 9월과 현재의 반려동물 업체 현황... 반려동물 증가에 따른 동물미용업, 동물병원의 증가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고, 동물복지와 관련한 동물판매업과 동물전시업은 감소하였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족의 증가는 반려동물 운송, 동물장묘업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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