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시대에 회복의 길 모색하는 인류, 셸리·제퍼스·스나이더를 읽다
인간 사회는 공포에 빠져 있다. 백신도 없는 강력한 전염병의 창궐부터 숨 쉴 권리마저 앗아간 미세먼지의 습격까지, 성난 표정의 자연을 마주하고는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미래를 예견하고 시와 삶을 통해 환경 보호를 외쳐 온 세 시인을 조명한다.
정선영 지음
북랩
목차
추천사 6
서문 7
PART 1. 서론: 세상의 중심은 자연이다
PART 2. 셸리: 생태적 상상력과 실천을 위한 시인의 책무
공존의 에피사이클(Epicycle)
인정받지 못한 입법자’의 영향력
PART 3. 제퍼스: 생태적 비인본주의자의 실천적 명상
무심(無心)과 비중심화의 생태성
카멜과 토르 하우스
PART 4. 스나이더: 생태적 공생을 향한 비인본주의적 실천
‘무성(無性)’의 시학과 생태학 138
킷킷디지의 삶 159
PART 5. 결론: 세 시인의 문학에서 발견한 회복의 가능성
후주
참고 문헌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인터넷서점
☞ 책소개 자세히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계기로 인류가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자연을 해치는 문명의 발전을 멈춰야 한다는 영미 생태 문학가들의 자연관을 소개한 인문학 교양서가 2020년 6월 출간됐다.
북랩은 세계 환경의 날인 6월 5일에 영미 문학계에서 ‘월든’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에 비견되는 환경 문학가 퍼시 셸리, 로빈슨 제퍼스, 개리 스나이더의 자연관을 조명한 정선영의 ‘자연이 표정을 바꿀 때’를 펴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약 200년 전 시인인 퍼시 셸리(1792~1822), 그보다 조금 뒤에 활동한 로빈슨 제퍼스(1887~1962), 지금도 생존해 활동 중인 개리 스나이더(1930~)다. 책은 이 시인들의 문학을 비교·분석해 재조명한다.
세 시인은 인간이 어디까지나 자연의 일부일 뿐이며 자연을 해치는 문명의 발전을 멈춰야 한다는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호소해 왔는데, 이 목소리는 시인들이 활동했던 시기보다 환경전염병(Ecodemic)으로 시름하는 현재의 인류에게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바야흐로 그들이 예견한 환경 위기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 책은 문인이자 활동가인 이들의 실천 역시 세밀하게 관찰한다. 시인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하며 목소리를 높였던 퍼시 셸리, 바닷가에 돌집을 짓고 생태적 거주를 실천한 로빈슨 제퍼스, 시에라네바다의 고원 오지에서 명상적 삶을 실천하고 있는 개리 스나이더는 책상머리 시인들이 아니다. 이들이 평생에 걸쳐 실천한 생태적 삶은 성난 표정의 자연을 마주한 인류에게 변화의 본보기가 돼 준다.
세 주인공의 담론을 살피다 보면 국내에 잘 알려진 ‘월든’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그는 1845년부터 2년간 월든 호숫가에 통나무집을 짓고 생활한 경험을 기록한 실천적 환경 문학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에 소개된 3인 역시 문학과 삶을 통해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외쳐 왔다는 점에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저자는 공학과 문학을 동시에 전공한 인문학자이다. 그는 이번 출간에 대해 “인문학적 상상력, 문학 생태학의 책무가 강조되는 지금, 세 시인에 대한 연구가 현대의 환경 위기를 극복을 위한 인문학적 대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랩 개요
2004년에 설립된 북랩은 지금까지 2700종이 넘는 도서를 출간하며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에 맞춰 새로운 출판 패러다임을 추구하고 있다. 출판 포털과 주문형 출판 장비(POD)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유익한 콘텐츠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책을 출간할 수 있고 원하는 독자층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퍼블리싱 서포터스(Publishing Supporters) 기업이다.
- 웹사이트: http://www.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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