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4년차 인명구조견인 말리(7살)가 용인 동부경찰서의 요청으로 출동해 구조활동을 하던 중 용인시 야산에서 숨진 실종자를 발견했다.
10월 13일(화) 오전 8시쯤 수색요청을 받은 (사)한국인명구조견협회 경기팀장 채정아 소장은 경기구조견팀과 함께 10시쯤 수색지역에 도착 후 경찰관계자들과 회의 및 브리핑을 마치고 곧바로 수색을 시작했다.
실종자는 지난 10월 10일(토) 오전 8시 40분쯤 야산으로 진입한 뒤 나타나지 않아 10월 12일(월)에 실종신고가 된 상황이었다.
현장에서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을 관계자들이 오전 10시30분쯤 발견했고, 말리는 물품 발견 지역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상태의 실종자를 발견하여 통보를 했으며, 이를 확인한 채정아 대원은 동행한 경찰에게 찾았다고 전달하여 숨진 실종자를 발견하였다.
벨지안 말리노이즈 종인 말리는 인명구조 훈련을 받던 중이었고, 인명구조견 출동 매뉴얼에는 실종된지 72시간 이후에는 출동하지 않도록 되어있지만 계속된 요청에 수색 외 장소에서 발견된 실종자는 숨져있는 상황이 많아짐을 인지하여, (사)한국인명구조견협회는 지난 10월 10일(토) 첫 시체냄새 인지 훈련을 하였다. 이번 수색결과는 이러한 훈련을 한 뒤 이뤄낸 성과라 훈련의 중요성이 다시한번 강조된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번 출동에는 채정아 경기팀장과 구조견 말리(7살), 김현주 대원과 구조견 하나(3살), 수색 중 도착한 구슬기 대원과 구조견 후치(5살)가 지원에 나섰다. (사)한국인명구조견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국민의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는 단체로 일반반려인들이 인명구조견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반려견과 함께 인명구조견 훈련 때 참관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