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제역 진단 BL3(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 신축공사 착수
글/사진 : 한국공보뉴스/경북광역본부 김동배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지난 10월 5일 경북 김천시 검역본부 부지 내에 구제역 진단 BL3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 신축을 위한 공사에 착수했다.
* BL3(생물안전 3등급): 개체 위험도가 높고 사람·동물에게 중대한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취급하는 연구 시설 등급
이번에 신축하는 실험실은 구제역 실험을 전담하여 추진할 수 있어 구제역 OIE 표준실험실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는 구제역 진단 실험을 위해 구제역 백신 생산 시설의 일부분을 활용하였으나, 전용 실험공간이 확보된다면 세포배양, 유전자분석 및 국제회의 개최 등이 가능한 명실상부한 구제역 OIE 표준실험실로서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2022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한 검역본부 내의 실험실은 연면적 2,962.97㎡ 규모이다. 설계는 2019년 6월부터 시작하여 2020년 4월 완료하였고, 지난 10월 5일 공사에 착수하였다.
170여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예정인 이번 신축 건물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으로 사무실, 국제회의실, 세포배양실, 유전자분석실, 실험실 6개소 및 예비 연구실험실로 구성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구제역 바이러스 연구 및 진단법 개발 등을 위한 깊이 있는 연구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추후 민간 연구기관에도 일부 공간을 개방할 계획이다.
검역본부 구제역진단과 김재명 과장은 “이번에 신축하는 구제역 OIE 표준실험실 신축을 통해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인프라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구제역 진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국가전문 연구기관으로서의 검역본부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