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미용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애견미용사 인권협회 송인경 회장을 만났다. 지난 1년 7개월간 애견미용사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한 송회장, 그간 언론에 보도된 애견미용사 관련 이슈를 살펴봤다.
- "제때 처치 못받고 2차 감염, 해고되기도" 애견미용사의 고충, "매일 개물림사고 당하는 사람들"... 이슈타임(2017. 10. 31)
- "매일같이 개물림 사고 당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애견미용사들의 청원... 데일리벳(2017. 11. 13)
- [이슈탐색] 일년 내내 개물림 상처 입는 애견미용사... 예방, 안전책은 전무... 세계일보(2017. 11. 17)
- 맹견에 물어뜯기는 애견미용사 "치료비는 자비로", 프리랜서로 고용돼 산재혜택 못받아... 학원교육은 '부실'... 노컷뉴스(2017. 12. 25)
- 근로기준법 보호망 밖에 놓인 애견미용사... 중부일보(2018. 3. 8)
- 개에 물려 손가락 절단된 애견미용사... 보상은? "없어요"... SBS뉴스(2018. 3. 24)
- 개에 물리며 일하는 애견미용사... 산재도 보상도 못 받는 현실... 메디컬투데이(2018. 3. 27)
- "학원선 인형만 만졌다"... 속성교육, 애견숍 학대 불렀나 애견 미용사 자격증 필수 아닌데다 기술에만 초점...'소양교육' 함께해야... 머니투데이(2018. 4. 7)
- 매일 한 회사 출근하는데... 위장된 프리랜서들, [대한민국 프리랜서 잔혹사 2] 일은 꼬박꼬박, 돈은 띄엄띄엄, 신분은 위태위태... 오마이뉴스(2018. 9. 11)
- "우린 개만 못하다", '고객 견'에 물리고, '상주 견'변 치우고, '애견미용사 인권 운동 ME TOO', 결성 3주 만에 200명 가입... 한겨레21(2018. 12. 7)
그간 애견미용사 관련 일련의 사건, 사고들을 통해 애견미용사들이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을 안타까워 한 송회장은 최근 '애견미용사 인권협회'를 설립하였고, 더 나아가 '(사)한국애견미용사협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송회장이 얘기하는 협회 설립 취지에 대해 들어봤다.
"애견미용사 인권협회장 금비언니 송인경입니다. 안녕하세요? 우리 애견미용사는 전문가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동물병원협회, 수의사협회, 펫샵협회, 애견협회, 애견연맹, 그리고 동물보호단체 등 우리를 가르키고 고용하고 우리가 기술을 제공하는 견들의 견주들은 단체이고 집단인데 비해, 우리는 학원생, 견습, 초보, 경력, 인센, 샵인샵 그리고 고용원 없는 나홀로샵주까지 개인의 신분이라서 애견미용사의 권인과 노동인권과 상관없이 기득권층에 의해 전문가로서 대접받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노동조합, 법률협동조합, 그리고 애견미용사를 선두에 세워 협회를 설립하려는 시도가 모두 실패하였습니다. 저는 그래서 제가 애견미용사 인권협회를 개설하여 협회장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해온대로 애견미용사의 권익을 위해 무료봉사로 헌신하겠습니다.
그리고 사단법인 한국애견미용사협회를 설립하는데 성공해서, 기득권층의 단체와 협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여, 애견미용사 직업군의 권익과 노동인권 수호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사단법인 설립을 위해서는 애견미용사 100명의 정회원이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천원소액후원회도 모집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애견미용사들에게 금전적으로 부담을 주지 않고, 단체를 만들어 정의를 실현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애견미용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오늘도 고민하고, 헌신하고 있는 송회장! 송회장이 구상하는 사단법인 한국애견미용사협회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사회적 취약계층이 체험식 직업교육을 받아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독거노인 유기견 입양과 더불어, 독거노인을 위한 반려견 픽업 / 미용 / 동물병원과 연계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애견미용 학원에서의 문제(인형으로 실습) 등을 해결하고, 공급과잉 상태인 애견미용사의 무분별한 양성을 줄이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애견미용학원은 그야말로 애견미용기술을 교육하는 최상위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송회장은 애견미용사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개인 위주로 일하는 애견미용사들에게 올바른 정보제공, 체험을 위주로 한 교육환경 개선 등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애견미용사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애견미용사 인권협회'를 설립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으며, 더 나아가 애견미용사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도록 하기 위해 '(사) 한국애견미용사협회' 설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회장은 그녀가 말한 기득권층으로부터의 반대에도 부딪치고 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애견미용사들의 권익보호에 대한 열정이 크기에 난관을 극복해나가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