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문화/책 (227)


'수퍼텅' 미국으로 역수출... "혀끝으로 범인 찾는 미스터리 SF 소설" 미국에서 한국어로 쓰인 미스터리 SF 소설 '수퍼텅(Super Tongue)'이 미국으로 역수출된다. 수퍼텅을 출간한 출판사 공명은 소설 저자인 마이페이버릿아이러니(필명)와 영어 번역본 출판 계약을 맺고, 올 11월 미국 내 최대 서점인 아마존 KDP를 통해 종이책과 전자책 두 가지 버전의 영문 수퍼텅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2024년부터는 반스앤드노블 등 대형 오프라인 서점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수퍼텅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다국적 줄기세포 배양육 회사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임상 시험 참가자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신제품의 기밀을 지키려는 회사와 임상 시험 부작용을 파헤치려는 세력이 사라진 참가자들을 찾는 과정을 그린 SF 미스터리 소설이다. 소설 제목인 '수퍼텅(.. 반려문화/책 2023. 5. 24.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버니온더문 '제4권: 동한 말기편' 출간 버니온더문이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삼아 중국 역사를 코믹하게 설명하는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시리즈의 제4권을 출간했다. 제1권(하, 상, 서주 편), 제2권(춘추 전국 편), 제3권(진, 초, 양한 편)에 이은 네 번째 이야기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면서 사랑받는 삼국지 이야기다. 전 편들과 마찬가지로 개성 있고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를 활용해 삼국 시대의 역사적 인물을 소개한다. 중국 5000년 역사에서 '영웅'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삼국 시대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이 시기는 분열과 할거의 시대로 100년도 채 되지 않지만, '삼국지'와 '삼국지연의'로도 유명하고, 영화 '적벽대전'으로도 대중에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에서는 조조, 유비, 손권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인물들이 나와 전투에서 영.. 반려문화/책 2023. 4. 20.
도서출판SUN, '취우산에서 10년 그리고 1년' 출간... "김현지 포토 에세이" 지리산 자락의 산촌 생활 10년과 그 이전의 일생이 투영된 화첩 도서출판SUN이 김현지 포토 에세이 '취우산에서 10년 그리고 1년'을 출간했다. 이번 포토 에세이집에는 지리산 자락의 산청에서 오랫동안 꿈꿔왔던 전원생활을 하며 저자가 쓴 10년간의 기록이다. 맑은 공기, 청정한 자연 속에서 지내며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가 피어나는 경이로움을 시인 특유의 언어로 서술해 나간다. 구름 한 점도 도시에서 보는 것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고, 제멋대로 들락거리는 길고양이조차도 사랑으로 보듬어 안는 저자의 시선이 참으로 따듯하다. 빈틈만 보이면 어느새 꽃모종을 심는 남편과 빗방울도 비췻빛으로 내린다는 뜻의 '취우당(翠雨堂)'이란 현판을 달고 행복해하는 아내, 그들이 그려내는 전원생활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반려문화/책 2023. 4. 20.
미래엔 북폴리오, '비자르 플랜츠' 한국어판 출간... "괴근식물 바이블" 교육 출판 전문기업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북폴리오가 '괴근식물의 바이블'로 불리는 '비자르 플랜츠(B.plants)'의 첫 공식 한국어판을 출간했다. '비자르 플랜츠'는 식물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일본의 인기 원예 전문지다. 원래 '비자르(bizarre) 플랜츠'라는 명칭은 기묘한 모습으로 진화하는 희귀식물들을 가리켜 생겨난 말인데, 대표적인 것이 괴근식물이다. 괴근식물이란 덩어리 '괴(塊)', 뿌리 '근(根)'을 가진 이름 그대로 몸통과 줄기, 뿌리가 한 덩어리로 팽창된 식물이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수분을 체내에 저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독특한 생김새로 희소성이 높다 보니 최근 특별한 반려식물을 찾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간은 괴근식물부터 아가베, 박쥐란, 파키포디.. 반려문화/책 2023. 4. 19.
좋은땅출판사, '무엇이 개를 힘들게 하는가!' 출간 좋은땅출판사가 '무엇이 개를 힘들게 하는가!'를 펴냈다. 개와 사람은 다르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2021년 KB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604만 가구에 달한다. 1인 가구와 핵가족, 딩크족 등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키운 가구가 급증한 것이다. 또 반려동물이 누군가의 가족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인간과 동등한 존재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유튜브에서는 개, 고양이, 새 등 온갖 반려동물들의 계정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반려견을 소재로 한 동영상에서 다음과 같은 제목이 자주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집에 늦게 들어왔을 때 반응' '주인이 울자 강아지가 보인 놀라운 반응' '말대꾸하는 강아지 모음' 마치 '사람처럼 행동하는' 강아지의 모습.. 반려문화/책 2023. 4. 19.
현대지성, '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 출간... "세계사에서 적어도 절반 이상은 동물이 주인공이다" 현대지성 출판사는 세계사에 큰 영향을 미친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간 '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를 출간했다. 티라노사우루스와 시조새부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자와 북극곰은 물론, 바퀴벌레와 지렁이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우리가 소외시켰던 역사 속 주인공들에 대한 방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찰스 다윈은 저서 '인간의 유래와 성 선택'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크지만, 그것은 양적인 차이이지 질적인 차이는 아니다." 이 책은 '인간'과 '비인간'을 구분 짓는 낡은 이분법적 역사관을 과감히 뒤집고 그동안 동물을 소외시켰던 인간 중심의 역사가 아닌 지구에 공존하는 동물에 초점을 맞춰 역사를 바라본다. 약 1000만종에 이르는 동물 가운데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100가지 동물을 .. 반려문화/책 2023. 3. 23.
'동물, 병원에 왔습니다' 등 반려동물 신간 7권 동물, 병원에 왔습니다 신윤섭 지음 동그람이 '동물병원'은 동물이 아프거나 병을 예방하기 위해 가는 곳이지만, 사실 그 주어는 '사람'이다. 저자는 바로 그런 '동물병원의 사람'에 집중한다. 병원에 오는 동물들의 다양한 사연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을 치료하고 돌보는 수의사, 수의 테크니션, 리셉션 매니저를 직접 만나 그 지난한 과정을 인터뷰한다. 목차 더보기 프롤로그 CHAPTER 1 개 환자를 부탁해 샴푸 덕에 안락사를 모면한 시추 서른 마리 심장사상충의 습격 턱이 녹아내린 몰티즈 평생 깔때기 3개를 낀 강아지 동물병원의 여름 성수기 피어프리(Fear Free)해요 심장이 통하는 사이 ICU, I SEE YOU CHAPTER 2 고양이 환자를 부탁해 비상! 고양이 응급 환자다! 고양이 친화병.. 반려문화/책 2023. 3. 13.
지오북, '데이비드 애튼버러의 동물탐사기' 출간... "BBC 자연 다큐멘터리 거장" 지오북이 '데이비드 애튼버러의 동물 탐사기'를 출간했다. 지오북 더보기 지오북은 2004년 3월 첫 책 '광릉 숲에서 보내는 편지'를 출간했으며 지금까지 80여 종의 단행본을 출판했다. 자연생태 에세이, 각종 생물도감, 자연과학 입문서, 식물학, 생태학, 생태학, 전통생태학, 자연지리학, 천문과 우주, 환경에 대한 도서를 중심으로 출판하고 있다. 지금은 TV 방송 제작을 위해 열대를 탐험하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1950년대라면 어땠을까. 데이비드 애튼버러는 TV가 발명된 지 고작 20년이 지난 1952년에 영국 BBC의 PD가 됐다. 그리고 28세이던 1954년 '동물원 탐사(Zoo Quest)'를 기획ㆍ제작해 인기를 얻었다. 인기 비결은 흑백 TV 시대였지만, 자연 속 동물들의 생생한 모.. 반려문화/책 2023. 2. 17.
좋은땅출판사, 신간 소설 'FIND ME' 출간 서울 한복판에 있는 중대형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죽음들 처음에는 입주민이 기르는 반려견, 근처의 들고양이 그다음은 좋은땅출판사가 신간 소설 'FIND ME'를 펴냈다. 아파트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거주 공간 형태다. 수백세대가 한 건물 안에 모여 살지만, 여기에 '공동체'라는 말을 붙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같은 건물 안에 살고 있긴 하나 그 안에서 교류가 잘 이뤄지지도 않고,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옆집 사람이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현대 사회에서 아파트는 모종의 음모가 움트기 적합한 장소다. 'FIND ME'는 아파트라는 공간의 특수성에 천착한 미스터리 소설이다. 비슷한 일상이 반복되는, 서울 한복판에 지어진 중대형 아파트 단지 레이크사이드 아파트. 어느 날 엘리베이터에.. 반려문화/책 2023. 1. 18.
이은북, '그림책으로 쓰담쓰담' 출간... "그림책 속으로 떠나는 치유 여행" 심리상담사와 함께하는 그림책테라피 에세이 이은북이 '그림책으로 쓰담쓰담'을 출간했다. 이 책은 상담 경력 10년이 넘는 현역 그림책테라피스트인 작가가 본인과 상담자들의 경험에 바탕을 두고 만들어졌다. 총 4개의 장으로 이뤄진 이 책은 장마다 10권의 그림책을 소개한다. 1장 '인식의 방'에서는 다양한 색을 지닌 나도 모르는 내 모습을 알고, 2장 '탐색의 방'에서는 나를 객관화해 바라볼 기회를 준다. 마음의 근육을 기른 후 3장 '성장의 방'에서는 어려운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고, 4장 '수용의 방'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나의 감정과 생각을 받아들이게 된다. 저자는 자신의 정체성, 인생의 의미, 내 안의 고민, 정서적 결핍, 자기 객관화, 내면의 힘, 나의 두려움, 대인관계, 일상의 소중함,.. 반려문화/책 2023. 1. 4.
북랩, '참을 수 없는 합창' 출간... "다양한 동물 친구들과의 신나는 모험" 노래를 좋아하던 은별이가 어느 날 동물 밴드를 만나 합창한다는 따듯한 상상력이 담긴 그림책이 출간됐다. 북랩이 우연히 만난 동물 친구들과 꿈을 향해 달려간다는 희망찬 내용의 '참을 수 없는 합창'을 펴냈다. 그림책 작가 김솔미의 네 번째 작품집인 이 책은 아이들의 꿈이 얼마나 순수하고 막을 수 없는 것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은별이는 비를 피하려다가 상가 지하 주차장에서 개성 있는 동물 친구들을 만난다. 노래 부르는 호랑이와 춤추는 귀뚜라미, 기타 치는 순록과 심벌즈 치는 물개. 음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으로 이들은 금세 친해진다. 상가 지하 주차장에서 시작한 연주는 사람들의 소셜 미디어(SNS)로 인해 야외 콘서트를 열 정도로 커졌고, 많아진 인기 탓에 원하는 대로 연주하지 못하게 된다... 반려문화/책 2022. 12. 23.
좋은땅출판사, 최은광의 '야옹이랑 사는 건 너무 슬퍼' 출간 좋은땅출판사가 '야옹이랑 사는 건 너무 슬퍼'를 펴냈다. 저자인 최은광은 서울대학교에서 미학과 철학을 공부했으며, 경남대학교 교양융합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이 책은 수필가로 활동 중인 저자가 올해 초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로부터 문예진흥기금을 지원받아 펴낸 결과물로서, 저자가 첫 번째 연을 맺은 고양이 '빤이'와의 경험을 추억하며 쓴 글이다. 저자는 어느 날 예정에 없었던 반려묘를 키우게 되면서 삶이 180º 변하게 된다. 인간관계에서는 여러 일을 겪고 때로는 상처를 입기도 한다. 저자는 그 모든 일 속에서도 고양이들은 묵묵히 자리를 지켰고 그 덕분에 어려움들을 이겨 낼 수 있었다고 한다. 반려묘나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그들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하고 먹먹해질 때가 있을 것이다. 이 .. 반려문화/책 2022. 12. 21.
예스24, 김호연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 "올해 최다 판매 도서" 예스24, 2022년 베스트셀러 트렌드 및 도서 판매 동향 발표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가 촉발한 인플레이션으로 국제 정세가 요동쳤던 올 한 해. 책은 난세를 헤쳐 갈 지혜를 제시하고, 때론 따뜻한 감동과 위로를 건네주며 우리 삶의 빈곳을 풍요로 채웠다. 이에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가 2022년을 마무리하며 올해의 베스트셀러 트렌드 다섯 가지를 돌아본다. 우리의 정서로 시대를 위로하다, 한국소설 베스트셀러 대향연 혼란한 현실 속 시대적 고단함으로부터 벗어나 마음의 풍요와 안식을 전한 소설책이 올해도 강세였다. 특히 걸출한 국내 작가들의 이야기가 국내외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리며, 한국소설이 재주목받은 한 해였다. 다수 국내 작가들의 신간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포진했고 입소문을 탄 작.. 반려문화/책 2022. 12. 5.
좋은땅출판사, 'F DNA' 출간... "고통을 딛고 일어난 성숙과 여유 그린 시집" 알을 깨고 나온 새는 자유롭게 날개 펼치고 하늘로 날아간다 좋은땅출판사가 ‘F DNA’를 펴냈다. 전작 'S DNA'에서 알을 깨고 나오는 새와 같이 자아를 깨우치는 고통의 과정을 그렸던 저자가 더 안정된 내면을 그린 F DNA로 돌아왔다. 시집에서는 삶을 살아오며 겪었던 고통과 그 고통에서 해방돼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현재의 생활이 주로 그려진다. 우리가 단지 자연현상일 뿐인 비를 귀찮아하는 것은 일상에 매몰돼 자연과 멀어졌기 때문이다. 저자는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비를 맞기 시작한다. 비는 더는 피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다. 비를 맞아도 이상하게 보는 사람도 없고, 서둘러 가야 하는 곳도 없다. 그동안 바쁜 일정에 쫓기던 시간을 보상받으려는 듯 한껏 맞는 비는 시원하게 마음을 씻겨준다. 비를 흠뻑 .. 반려문화/책 2022. 12. 2.
바른북스 출판사, '고양이 나라 이야기' 출판... "SF 형식을 빌린 사회 풍자 소설" 중국 문학 거장의 세상을 향한 외침, 왜곡된 근대를 겨눈 중국 문학 거장의 칼날 '낙타상자'에 버금가는 호평 속 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 출간 바른북스 출판사가 번역서 '고양이 나라 이야기'를 출간했다. 1931년 만주사변이 일어난 가운데 당시 중국 사회는 정치 부패, 외세의 침략, 이기주의 팽배, 나태, 비위생 등 암울하고 무질서한 현실에 처했다. 고양이 나라 이야기는 공상 과학(SF) 형식과 은유, 과장, 대비의 수법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을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으며, 조국과 민족의 미래를 향한 지식인의 번뇌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친구와 함께 우주탐험을 떠난 '나'는 불의의 사고로 우주선이 추락하면서 화성에 불시착한다. 친구는 사고로 목숨을 잃고 나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화성의 '고양이 나라'에 머물게 .. 반려문화/책 2022.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