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함양
[동물극장 단짝] 지리산 '대가족' 석봉 씨네... "반려견 5마리, 거위 1마리, 길고양이 30여 마리"
"이상하게 우리 집에 찾아오는 개들이 많았어요. 떠돌다 오는 개들을 만나면, 거둬줘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리산 해발 300미터 지점의 창원마을. 푸른 자연 속 그림 같은 옛집에 김석봉(66세) 씨 가족이 산다. 석봉 씨가 지리산에 정착한 것은 15년 전. 지인을 따라 우연히 마주한 지리산의 매력에 한눈에 반해 이곳에서 여생을 보내기로 결심했다. 그 시작은 아내와 단둘이었지만, 지금은 아들 내외 그리고 일곱 살 손녀까지 3대가 모여 살고 있다. 그뿐 아니라 반려견 5마리, 거위 1마리, 밥을 챙겨주는 길고양이 30여 마리까지! 그야말로 '대가족'을 이루고 있다. 물론 석봉 씨도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동물과 함께하게 된 것은 아니다. 논두렁에서 떠돌다가 석봉 씨를 따라왔다는 '두렁이', 개장수에게 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