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

강원도에서 생활했던 시간들을 되돌아본다. 1996년에 홍천에서 1년, 1997년 12월부터 1년간 화천, 그리고 20여 년이 흘러 지금은 홍천에서 살고 있다.

지난 2년여의 시간동안 강원도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강원도의 반려동물 문화를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방문했던 곳들에 대한 기억을 되짚어보며, 강원도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소견을 적어보고자 한다.

양양과 속초는 설악산과 동해바다를 한번에 볼 수 있는 관광지로, 애견펜션이 발전해 있고, 속초에는 올해 제2회 ‘모여라멍멍 반려동물 축제’가 열릴 만큼, 조금씩 반려인과 함께 하는 축제가 자리잡아 가고 있다.

원주는 그야말로 곳곳에서 애견카페를 만날 수 있는 도시이다. 강원도라는 선입견 때문이었을까? 처음 원주를 방문해서 반려동물 관련 시설을 찾아보려고 맘먹었을 때, 사실 원주에 그렇게 많은 애견카페가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었다. 하지만 실제 눈으로 본 원주는 애견카페, 애견호텔, 펫타운 등 다양한 반려동물 기반 시설이 갖춰진 도시였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강원도 어느 곳보다 반려동물 관련 시설이 많은 점에 비해, 반려동물 축제가 아직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지역 기관의 도움이 더해진다면, 반려동물 축제가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춘천은 그리 요란하지는 않지만, 조용히 반려동물 문화가 무르익어가는 도시인 것 같다. 곧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오픈할 예정이고, 강원대학교에서는 해마다 반려동물 축제가 열린다. 소양강 가는 길목에는 반려동물 동반 식당인 ‘마적산 닭갈비’도 있다. 서울과도 가까워  테마파크 오픈과 함께 시민들의 참여와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더욱 성숙할 것 같다.

홍천은 홍천강의 경관에 힘입어 애견펜선이 발전해 있는 곳이다. 홍천군은 그 크기가 제주도보다 조금 작은 동네로, 전원주택 특구로 지정이 되어 귀촌 인구가 늘고 있는 도시이다. 그만큼 조용한 가운데 반려동물과 시골생할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이들이 애견카페를 방문하는 횟수가 조금씩 늘고 있다.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평창에는 ‘듀오펜션’ 인근에 애견펜션이 무리지어 있다. 이렇듯 경치 좋은 평창에는 애견펜션이 발전해 있다.

양구에는 최근 ‘한스도그’라는 애견카페가 생겼다. 그리고 반려견을 데리고 군인 동생이나 아들을 면회오는 사람들을 위한 애견펜션도 있다.

인제에는 아직 반려동물 문화가 크게 발전하지 못했다. 일부 ‘우리개연구소’, ‘여행속쉼표’ 등의 전문가분들이 곳곳에 계시지만, 인제 전체적으로는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이다.

영월에는 애견동반 식당이 있어, 이곳을 중심으로 영월 반려인들의 소모임이 활성화되어 있다. 물무리골에서 반려견과 산책할 수 있는 환경도 잘 조성되어 있다.

이상이 강원도 주요 도시의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이다. 20여 년 전 화천에서 지내기는 했지만, 아직 화천에는 다녀오지 못해 그곳의 반려동물 문화는 어떨지 가늠할 수가 없다. 아마 화천도 예전과는 달리 반려동물 문화가 발전했으리라 생각한다.

지역별로는 밴드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되어 있다. 지역별 반려동물 축제를 갖고 있는 춘천과 속초가 현재로서는 강원도에서 가장 반려동물 문화가 발전한 도시이고, 축제는 없지만 많은 기반 시설을 갖춘 원주도 반려동물 문화가 발전한 곳이다. 서울과 가장 멀고, 휴전선과 가까운 양구에 애견카페가 생겼고, ‘폴라베어’ 애견펜션이 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 등 교통이 발전하면서 강원도의 반려동물 문화도 더욱 발전하고 있는 느낌이다.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강원도의 반려동물 문화, 야호펫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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