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통한 수의학 평생교육, VetFolio

페이스북 피드에 처음 보는 사이트의 모습이 보인다. 피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With so many recent changes in our lives due to COVID-19, it can be hard to separate fact from fiction. In this brand-new podcast, Dr. Cassi and Dr. Scott Weese, an expert in infectious and zoonotic disease, discuss the possible impact of COVID-19 in pets and recommendations to effectively socially distance your clinic.

코로나19가 반려동물에게 미치는 영향… 이쯤으로 이해하고 링크를 클릭해 홈페이지를 방문해봤다. VetPolio(이하 ‘벳폴리오’) 홈페이지에 방문하니, 이곳은 새로운 형태의 수의학 관련 사이트란걸 알 수 있었다.

VetFolio에서는 수의학 관련 평생교육을 진행한다 (이미지 : Vetfolio)

벳폴리오의 정보를 구독하는데에는 3가지 유형(연간 300달러, 540달러, 무료)이 있었다. 학생들은 무료로 벳폴리오를 구독할 수 있었다. 구독자는 수의사만 대상으로 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았다. 

구독자에 대해 살펴보기 전에 잠시 벳폴리오를 운영하는 곳이 어딘지 살펴보자. 벳폴리오 홈페이지에서 링크를 따라가봤더니, NAVC라는 곳이 나온다.

NAVC는 North American Veterinary Community의 약자이다. 풀이하자면, 북아메리카 수의사 커뮤니티라고 할까? 수의학 분야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만든 커뮤니티가 바로 NAVC였다. NAVC(이하 ‘커뮤니티’)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소개글이 인상적이다.

NAVC 홈페이지의 모습 (이미지 : NAVC)

“Our world is changing fast. We’re here to help make it change for the better.”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커뮤니티도 일조를 하겠다는 다짐…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표현으로 보인다.

NAVC 홈페이지 ‘PUBLICATION’ 하위 메뉴의 모습

커뮤니티 홈페이지에 Publicatios라는 메뉴가 보인다. 그 아래 메뉴를 살펴보니, 비지니스, 동물보건사, 수술 등을 비롯한 제품에 대한 정보가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말 그대로 수의학 분야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이다.

다시 벳폴리오의 구독자 부분으로 돌아가보자. 커뮤니티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듯이, 커뮤니티가 교육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벳폴리오는 수의사만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았다. 관련분야 비지니스 종사자, 동물보건사, 수의학을 배우는 학생 등 구독 대상이 다양하다.

벳폴리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Podcast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한다. 특히 전문가라면 끊임없이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변화하는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쉼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반려동물 분야에서는 그런 전문성을 가장 많이 요구하는 분야가 수의학 분야라 할 것이다. 동물병원 수의사와 동물보건사의 전문성은 곧 반려동물의 건강과 생명에 관련한 것이기에 이들의 전문성은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다. 

국내에도 이렇게 전문성을 갖추도록 평생교육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있을까? 일부 웨비나를 통해 모임을 갖기는 하지만, 일반인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커뮤니티는 없는 것 같다. 수의사회, 동물병원협회 등이 있지만, 글쎄 이들 협회가 이런 교육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을지는 의문이다.

대다수 직업이 경력에 따라 거기에 맞는 보수교육을 진행한다. 필자가 복무했던 군에서도 초군반, 고군반, 합동참모대학 등 직위가 올라갈수록 보수교육을 진행한다. 

전문가를 위한 평생교육 결과는 반려동물의 건강관리 향상으로 귀결될 것이다

수의학과를 졸업한 수의사들에게는 어떤 보수교육이 진행될까? 이들에게 보수교육을 시켜줄 주관 기관은 어딜까?… 벳폴리오와 커뮤니티를 보면서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들이다. 

학부 교육을 마쳤다고, 평생교육에 민감하지 못하다면 어딘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이는 어찌보면 급변하는 사회에 개인이 맞서서 싸워나가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수의사회, 동물병원 협회 등에서는 해외 사례를 참고해, 평생교육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투자했으면 한다. 

벳폴리오와 커뮤니티 홈페이지를 보면서 느낀 점 다른 하나는… ‘수의학 분야 누군가가 이런 사이트를 구축했으면’하는 것이다. 

비지니스, 교육, 쇼핑이 결합된 커뮤니티 플랫폼! 이는 이 분야 생리를 잘아는 전문가만이 창조해낼 수 있는 작품일 것 같다. 동물병원 개원과 운영을 위한 상권분석, 높은 진료비에 불만을 토로하는 보호자 대응에 드는 에너지의 낭비, 표준수가제 등의 사회적 이슈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이고, 체계적이며,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이런 플랫폼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보호자가 수의사와 동물보건사를 믿고 신뢰할 때, 수의학 분야 종사자들은 천군만마를 얻게 될 것이다. 평생교육을 통해 얻은 전문성과 신뢰는 결국 반려동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것인만큼, 수의사회나 동물병원 협회는 구축된 예산을 평생교육 분야에도 투자하기를 기대해본다.

* VetFolio 웹사이트 : https://www.vetfolio.com/

* NAVC 웹사이트 : https://nav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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