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국립백양산 자연휴양림' 조성 착수
- 로컬 / 경상
- 2025. 2. 24.

부산 사상구가 3월부터 '국립백양산 자연휴양림' 조성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 휴양림은 전국 최초로 대도심 내에 조성되는 국립 자연휴양림으로,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이 포함돼 주목받고 있다.
사상구 모라동 산33번지 일원에 들어설 국립백양산 자연휴양림은 2023년 6월 사상구, 산림청, 국방부의 3자 협약 이후 관련 절차를 거쳐 이제 실제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총 72만㎡ 규모로 계획된 이 휴양림은 두 단계로 나눠 조성된다.
1차 사업은 64헥타르 규모로 2027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이 구역에는 숲속의 집, 숙박시설, 야영데크, 캠핑지원센터, 도그런 등이 들어선다.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마련돼 반려인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2차 사업 대상지에는 추가 숙박시설과 함께 산림복합체험센터, 네트어드벤처, 게이트볼장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산림청 자연휴양림관리소는 공사 중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회 등산로를 먼저 설치할 예정이다. 사상구도 기존 도로에서 산림 입구까지 진입도로를 개설해 휴양림 이용객과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이 휴양림이 서부산권을 넘어 전국의 인기 휴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사상구를 녹색 정원도시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립백양산 자연휴양림 조성은 도심 속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휴양 문화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