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안전활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기존 성인 중심 안전활동을 넘어 어린이와 반려견까지 포함한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새로운 안전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제주도는 15일 오후 제주종합경기장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안전보안관, 어린이 안전히어로즈, 댕댕이 안전지킴이 등이 함께 모인 가운데 '제주 안전지킴이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발대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양병우 제주도의회 부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박영부 제주자치경찰위원장을 비롯해 제주 안전지킴이 등 안전 관련 단체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안전 문화의 시작을 축하했다.
행사는 △축하공연(안전제주 빠빠빠 안전댄스, 마술공연) △안전지킴이 역할 소개 △안전지킴이 배지 수여 및 안전실천 선서 △안전실천 퍼포먼스 △댕댕이 모의순찰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위촉된 제주 안전지킴이들은 일상 속 위험요소들을 발굴하고 신고하는 활동을 펼치며, 캠페인 참여 등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안전 파수꾼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시민 주도의 능동적이고 지속가능한 안전문화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롭게 구성된 안전보안관은 제주시 92명, 서귀포시 72명 총 164명으로, 지역사회의 불법행위와 위험요소를 감시하고 안전무시 관행 근절을 위한 안전문화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어린이와 반려동물의 참여다. 어린이 안전히어로즈는 6개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 30명으로 구성, 어린이의 시각에서 학교 주변 위험요소를 찾아내 신고하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어린 시절부터 안전의식을 함양하고 사회 참여의식을 높이기 위하여 시행하는 제도이다.
댕댕이 안전지킴이들은 지난 7월 6일 선발심사를 거쳐 33팀의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활동하며, 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적인 산책 활동을 통해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신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 안전지킴이'는 우리 모두가 함께 제주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이라며 "안전활동의 주체를 다양화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해 1년 365일 일상이 안전한 제주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