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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염분이 고양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by 야호펫 2024.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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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건강과 염분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아십니까?

 

사람의 식사를 고양이에게 주면 '염분이 너무 높아서 좋지 않다'고 막연히 이해하고 있는 분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고양이에게 미치는지 자세히 알고 있는 분은 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고양이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지식, '염분(나트륨)이 고양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tama 수의사가 해설합니다.

 

* 이 뉴스레터는 프리미엄 캣 푸드 전문점·통신판매 「타마노 오네다리(tama)」가 발행하고 있습니다.

 

'염분'에 대해 알아보자

소금은 화학적으로는 '염화나트륨'이라고 하는 화합물입니다. 염소와 나트륨이라는 화학물질이 결합하면 염화나트륨이라는 물질이 되고 이것이 짠맛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의 컨디션에 영향을 주는 것은 주로 '나트륨' 부분입니다. 소금이 아니더라도 나트륨을 어느 정도 일정량 섭취하면 컨디션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나트륨은 소금(=염화나트륨)으로 섭취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나트륨의 주된 기능은, 체내에서 혈액의 양이나 세포와 세포 사이를 채우는 세포간액이라고 불리는 수분의 양을 컨트롤하는 것 외에 체내의 산과 알칼리의 밸런스를 조정하는 등 다방면에 걸칩니다. 또한 신경 전달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육식 동물인 고양이의 주식, 고기 등에는 야채 등과 비교하면 나트륨을 많이 함유한 염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양이가 염분을 섭취하는 것은 해로울까?

고양이는 염분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인상을 가지고 있는 분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AAFCO(미국사료협회, The Association of American Feed Control Officials)의 고양이 영양 기준으로는 '나트륨 상한'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람의 경우 나트륨을 섭취하면 혈압이 오르고 신장이나 심장 등에 부담이 되지만 고양이는 나트륨을 어느 정도 섭취해도 혈압이 변화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한 고양이는 나트륨을 과다하게 섭취해도 잘 배출할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는 육식동물로 사냥감을 사냥해 먹었습니다. 이때 혈액이나 내장 등에 일정량의 나트륨이 들어 있기 때문에 배출하는 기능 자체가 갖춰져 있는 것입니다. 건강한 고양이의 체내에서는 혈액 속에 과다해진 나트륨을 신장에서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는 처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고양이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신장이나 심장에 트러블을 안고 있는 고양이나 시니어 고양이는 나트륨에 주의

고양이는 시니어가 되면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는 만성 신장병에 걸리는 아이가 많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령이 되면 서서히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고령의 고양이에서는 나트륨을 배출하는 능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신장 질환의 단계에 따라서는 인이나 단백질의 제한과 함께 나트륨의 제한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심장에 불안이 있는 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염분에 포함된 나트륨을 섭취하면 체내에 수분을 저장하는 성질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몸속을 흐르는 혈액량이 증가합니다. 과도하게 나트륨을 섭취하면 많은 혈액을 순환시키기 때문에 심장은 더 강한 힘으로 움직일 필요가 생겨 부담이 됩니다. 심장이 약해져 있는 경우는 심장에 필요 이상의 부담을 주지 않도록 염분(나트륨)의 양에 주의하도록 지도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주의하고 싶은 것은 염분 자체가 신장이나 심장 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미 신장이나 심장에 문제가 있는 상태의 고양이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나트륨의 제한이 필요한 한편, 건강한 고양이에게 있어서는 어느 정도의 염분은 필요합니다. 심장, 신장 질환을 알고 있거나 동물병원에서 주의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면 적당히 염분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 유지를 위해 필요한 일입니다.

 

사람의 음식 & 요법식을 조심하자

고양이 필수 영양소의 기준이 되고 있는 AAFCO가 정한 기준치에서 나트륨의 필수량은 '유묘·성묘 모두 0.2% 이상'입니다.

 

상한치는 정해져 있지 않다고는 하지만 고양이가 일부러 고나트륨 식사를 섭취하는 것에 이점은 없습니다.

* 사실 고양이의 기호성에 나트륨량은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방광염이나 요로 결석 등의 오줌 트러블용 요법식 중에는 식수량을 늘리기 위해 나트륨 양을 넉넉하게 조정하는 것도 있습니다. 물론 이 음식은 신장이나 심장에 불안이 있는 고양이에게는 피해야 할 식사가 됩니다. 요법식은 특정 질병의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식사로 수의사의 지도 하에 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염분에 관해서 말하자면, 영양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종합 영양식을 주고 있다면, 사람용 식사를 원하거나 해도 주지 않는 편이 무난합니다. 고양이가 사람용 햄이나 마요네즈, 치즈 등을 먹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신장이나 심장에 지병이 있는 고양이나 시니어 고양이는 컨디션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지켜봅시다.

 

무심코 먹어 버렸을 경우의 대처법

장난이나 약간의 틈에 염분이 진한 것을 대량으로 먹어 버린 경우는, 우선은 무엇을 어느 정도 먹었는지 확인합시다. 또한 보지 않았을 때 먹어 버렸을 경우 염분뿐만 아니라 봉지 등의 소화할 수 없는 것을 함께 먹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모두 주치의와 상담하고 지시에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는 고양이의 건강과 염분의 관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막연하게 '고양이에게 염분은 좋지 않다'고 이해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사실은 '염분을 과다하게 줘도 장점이 없다'라고 하는 편이 정확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신장이나 심장에 불안이 있는 고양이에게 있어서는 요주의의 성분이기 때문에, 이러한 질병을 알고 있는 경우는 사람의 식사는 주지 않는 등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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