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금),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건국대 김진수(수의학과 2학년) 학생과 전남대 김주현(수의학과 3학년) 학생의 수대협 비상대책위원단 출범을 공고했다.
1월 27일(토)에 열린 상임위원회 긴급회의에서 건국대 김진수 학생회장은 비상대책위원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하여, 전체 유권자 21인(후보자는 유권자에서 제외) 중 17인의 찬성(4인 불참)으로 수대협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선했다. 수대협 회칙에 따라, 김진수 당선인은 현재 수대협 4기 집행위원회 임기를 지내고 있는 김주현 문화기획차장을 비상대책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수대협 회장단은 전국 10개 수의과대학의 학생회장단과 수대협 회장단 및 집행위원회로 구성된 전국수의과대학대표자회의(전수대회)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수대협은 2022년부터 보다 민주적인 학생자치활동을 도모하고 회장단의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간선으로 치러지던 회장단 선거를 직선제로 변경하려 시도해 왔으나, 전국 단위 선거 진행의 어려움을 근거로 변경이 무산되었다.
그러나 선거권을 가진 인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동조하여, 각 학교 학생회장단 당선인 20인, 집행위원회에서 호선된 일부 인원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회칙이 개정되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대협 회장단 선거에 출마할 입후보자가 등록되지 않아 선거가 무산되었고,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게 되었다.
김진수 비상대책위원장 당선인은 "전국 수의과대학 학생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많은 사업들을 충실히 수행해온 수대협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단이 선출되지 못했다는 점이 안타까웠다"면서, "수대협과 학생회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차기 회장단이 선출될 때까지 수대협을 지켜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비대위 체제에서도 기존 수대협 사업들은 지속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김주현 비상대책부위원장 선출인은 "차기 회장단이 선출되기 전까지 비대위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상임위원회 긴급회의에서는 전북대 이은찬(수의학과 2학년) 학생회장이 수대협 상임위원장에 선출되었다. 상임위원장은 전국 10개 수의과대학 학생회장단 중 선출되며, 집행위 예산에 대한 감사, 각 수의과대학의 현황과 문제점이나 전수대회에서 해결하지 못한 안건에 대한 재논의를 진행하며, 회장을 견제할 권한이 있다.
전북대 이은찬 학생회장은 상임위원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하여, 전체 유권자 21인(후보자는 유권자에서 제외) 중 17인 찬성(4인 불참)으로 수대협 상임위원장으로 당선했다.
이은찬 상임위원장 당선인은 "수대협 2기 집행위 활동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견제하는 동시에 조직의 안정화 및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며 소감을 말했다.
수대협 비상대책위원회와 상임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시작된다. 4기 집행위원회에서는 원활한 업무 승계를 위해 인수인계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