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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몇십 억대 유지비에도 호황인 중국의 '판다 외교', 전 세계 상황은?

말레이지아에 임대된 '싱싱과  량량'과 두 판다의 귀국을 아쉬워하는 말레이시아 국민들의 모습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중국 반환이 올해 4월 초로 정해졌다. 팬들의 아쉬운 마음과 함께, 판다 임대 기간 연장에 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말레이시아에서는 판다 임대 연장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중국은 2014년 말레이시아와의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판다 '싱싱과 량량'을 10년 장기 임대했다. 국민적 인기를 끌고 있는 판다 부부를 보낼 수 없다는 여론에 힘입어 말레이시아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은 판다 임대기간 연장을 중국에 정식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관계가 우호적이기 때문에 중국이 우리 제안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연장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판다 임대료와 유지비가 만만치 않아 반대하는 여론도 있다.

중국은 판대 임대료로 연간 약 13억 원을 받아 가며, 판다 유지비는 수천만 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리는 "판다 유지비가 많이 들지만, 관광 이익으로 상쇄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2014년 판다 부부가 말레이시아 동물원에 자리 잡으며, 관람객 수가 두 배나 증가했다고 당시 언론에서 밝히기도 했다. 판다로 인한 경제효과 '판다노믹스'로 유지비를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것이다.

 

판다는 중국의 외교 수단이기도 하다.

1950년대부터 중국은 각국에 판다를 외교사절로 파견했다. 한때 15마리의 판다가 존재했을 정도로 많은 판다를 보유했던 미국은 이제 애틀랜타에 네 마리만 남았다. 미국이 판다를 요청해도 중국이 수락할지 알 수 없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중 관계의 악화가 판다에게까지 퍼지며 '우호 관계의 상징인 판다가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이번 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판다 외교를 둘러싼 각국의 입장과 정치 상황을 살펴본다.

 

* 방송 : 2023년 2월 3일 (토) 오후 9시 40분 KBS 1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