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에 애견동반이 가능한 타코 전문점, 동키타코스가 있다.
동키타코스가 있는 동네는 초행길이었는데, 동키타코스는 상가 밀집 지역이 아니라 주거지역에 있었다. 복잡한 상가지역이 아니라 도로 모퉁이를 돌아가는 곳에 자리 잡은 이곳 동키타코스의 첫인상이 다정하게 느껴진다.
창문에는 선인장 그림이 보이는데, 한 눈에 봐도 멕시코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멕시코 음식인 타코를 즐겨찾는 편은 아니지만, 그림만 봐도 타코 특유의 맛이 혀끝에 전해지는 느낌이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서 창가 테이블에 앉아 메뉴를 주문한 후 메뉴가 준비되는 동안 식당 안을 둘러본다.
멕시코 음식점이란 선입견 때문일까... 식당 실내 인테리어에서 자연스레 '멕시코' 분위기가 느껴진다.
창밖으로 보이는 동네 풍경도 조용하고,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의 모습도 고즈넉해 보인다... 상가 지역이었다면 아마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도로 모퉁이에 자리잡은 동키타코스의 모습은 마치 '정릉은 이런 곳이야'라고 말하는 듯하다. 이곳 동키타코스의 첫인상이 정릉에 대한 포근한 이미지를 안겨준다.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그 맛은?... 여러분이 상상하는 바로 그 '멕시코'의 맛이다!... 타코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시큼한 맛이 혀끝을 스쳐간다.
글을 쓰는 지금도 그 맛이 생각나는 걸 보면, 혀는 물론 나의 뇌도 그 맛을 기억하고 있나 보다.
"그렇지, 이곳 동키타코스는 애견동반이 가능한 식당이지!"... 카운터 안 주방 옆에 동키타코스 대표의 반려견이 쉬고 있다. 곤히 자는 친구를 방해하고 싶지 않아, 살짝 그 모습만 사진에 담는다.
더운 여름에는 시원함을, 눈비 오는 날에는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되어줄 이곳 동키타코스는 바로 애견동반 가능한 타코 전문점이다.
성북구 정릉동... 초행길이지만, 이렇게 포근하게 느껴지는 식당을 찾아오길 잘했다는 느낌이 든다.
반려견과 산책하다 이곳에서 쉬어갈 반려인들, 댕댕이랑 함께 갈 수 있는 식당을 찾아온 반려인들... 정릉의 분위기를 체험하고, 댕댕이랑 함께 갈 수 있는 곳으로 이곳 동키타코스가 제격이다.
동키타코스 대표에게 인사하고 식당을 나와서 동키타코스 외부 풍경을 사진에 담는다.
건물을 중심으로 반원을 그리듯 지나가는 도로, 도로에 그려진 선과 어울리는 식당의 노란 색상, 그리고 처음 도착했을 때 봤던 창가 선인장... 우리 동네에도 식당이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
멕시코 음식을 맛볼 수 있고,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아담하고 조용한 그런 식당이 말이다.
정릉이 주는 포근함을 대표하는 듯한 애견동반 식당 동키타코스... 또 한 번 가고 싶은 정릉 타코 전문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