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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수대협, '수의사 국가시험 개편 프로젝트' 위한 모금 개시

by 야호펫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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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국가시험 개편 프로젝트 모금 운동 포스터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이하 수대협)가 '수의사 국가시험 개편 프로젝트'를 위한 모금 운동을 본격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를 대상으로 청구한 '제67회 수의사 국가시험 문항 및 정보 비공개 처분취소에 대한 행정소송'이 최소 2년은 더 지나야 최종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대협 안태준 회장은 "국가시험 문항 및 정답 공개를 위한 행정소송절차에 착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주변 수의대생뿐만 아니라 교수님, 법조인, 그리고 각종 단체 및 기업에서 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었다"며, "지금의 수의사 국가시험의 문제는 비단 수의대생들만의 걱정거리가 아님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검역본부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연간 수의사 국가시험을 운영하는 데 쓰이는 예산은 약 1억 7천만 원(21년 기준)으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에서 주관하는 25개 직종의 국가시험 운영에 쓰이는 평균 예산인 약 10억 2천만 원에 한참 못 미친다.

 

 

보건의료 분야 주요 직종과 수의사의 국가시험 운영 현황 요약 비교

 

수의사 국가시험과 보건의료인 주요 직종 국가시험 운영 현황 비교

 

인력 면에서도 수의사 국가시험의 미흡함을 발견할 수 있다. 국시원의 총 임직원 수는 140명을 웃도는 데 반해, 수의사 국가시험 운영을 담당하는 검역본부 인력은 단 두 명에 불과하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조직도

 

수대협은 "검역본부는 지금처럼 국가시험을 운영하는 방식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행정적으로 효율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정부조직의 중요한 가치가 '효율성'에서 '책임성'으로 변화하는 세계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검역본부는 이를 역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역본부는 국가시험의 문항이 공개되면 시험의 변별력 확보가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지만, 전문직의 기본소양은 시험의 변별력이 아니라 수의학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금 운동은 10월 31일까지 진행되며, 모금액은 '수의사 국가시험 개편 프로젝트'와 관련된 법률비, 홍보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모금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일정 금액 이상 모금에 참여한 사람에게는 후원증서와 함께 그에 따른 예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 문의
이메일 : kvmsafundraise@gmail.com
카카오톡 채널 :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

※ 모금 참여 링크 : https://forms.gle/UwspWFsdGWLWVmit5

 

수대협은 "현재 수대협은 각 수의과대학 학생회가 매년 납부하는 분담금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번처럼 장기간 호흡이 필요한 프로젝트의 실현을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모금 운동을 발판으로 정답 및 문항 공개뿐만 아니라 실기시험 도입, 전담기관 설립 등 국가시험의 개편을 위해 지속적인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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