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C 문화원은 제20회 대구펫쇼(6월 9일 ~ 11일)에서 대구시와 공동으로 '반려견 기질평가 테스트'를 진행했다.
반려견 기질평가 테스트
새롭게 개정된 동물보호법은 '2024년부터 반려견의 공격성으로 인해 민원이 발생하거나 짖음, 보호자의 통제불능 등으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모든 견종을 대상으로 기질평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웅종 교수(KCMC 문화원장, 연암대학교 동물보호계열 교수)는 2024년부터 시행되는 반려동물 입양자 보호자 교육과 반려견의 기질평가에 대비해 반려인들 역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교수는 KCMC 문화원을 통해 '선진국형 반려동물 인증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프로그램은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에서도 이미 시행하고 있다.
KCMC 문화원은 선진국 프로그램을 토대로 한국의 생활과 환경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켰다.
KCMC 문화원 반려동물 인증제 프로그램
프로그램을 통해 보호자에게는 펫티켓을 지키는 방법을, 반려견에게는 교육을 통해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알게 한다.
프로그램은 반려견 퍼피테스트 및 어덜트테스트 등으로 진행되며, 보호자가 교육을 받은 후 직접 반려견 기질평가 테스트를 통과하면 (보호자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이 교수는 "반려견 기질평가 기준의 의미는 '공격성을 지닌 반려견을 가리자'는 것보다는 '많은 반려인이 교육에 대한 인식과 올바른 반려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교육을 통해 퍼피시기부터 어덜트 테스트 항목까지 통과한다면, 사회화 과정에서의 문제로 발생하는 문제나 이웃 간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고, 더 나아가 펫티켓 문화 준수 방법을 배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CMC 문화원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5월 20일 개최한 반려견 기질평가 테스트 방법에 이어, 이번 대구펫쇼에서도 대구시 초청으로 '반려견 기질평가 테스트 10단계'를 진행했다.
사전접수로 진행 이번 테스트는 2시간 만에 선착순 50명이 마감되는 등 대구시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참가한 박보희 씨는 "테스트를 통해 반려견의 성향에 대해 알게 되었고, 문제점에 대한 개선 방법을 하나씩 짚어주며 설명해 주었는데, 꼭 필요한 부분을 알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대구시민들의 반려견 기질평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대경대학교 한국일 교수가 심사를 진행했으며, 동물권 한스의 박시우 팀장과 훈련사가 직접 시연에 참가했다.
이날 반려견 기질평가 테스트를 통해 대구시민 총 53명이 수료증을 받았으며, 대구시 안중곤 경제국장, 이종화 경제부시장도 직접 테스트에 참가해 명예수료증을 받았다.
이종화 경제부시장은 "반려견 기질평가를 받는데 왜 사람인 내가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지 처음에는 이해되지 않았지만, 테스트 과정을 보고 반려견의 기질 또한 보호자의 역할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결론적으로 보호자가 잘 배워서 반려견을 돌봐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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